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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스 거주 잉글랜드인/「콘돔폭탄」 테러공포(지구촌화제)

◎콘돔에 화약 넣어 집·사업체 공격/영서 독립 추구 게릴라단체 소행

『웨일스에서 잉글랜드인들을 추방하라.』 중세 켈트족 영주들이 웨일스 주민을 독려하던 이같은 전쟁구호들이 수백년이 지난 현대에 다시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웨일스의 독립을 위한 게릴라전을 벌이고 있는 과격단체인 「메이비온 글렌다워(글렌다워의 아들들)」는 중세 웨일스의 농민들이 앵글로색슨 침략자들을 물리치기 위해 사용한 몽둥이 대신 남성용 피임도구인 콘돔을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

이들은 웨일스공화국 수립을 위한 지난 12년간의 투쟁에서 대부분 화학 폭발물을 담은 콤돔을 사용,웨일스에 있는 잉글랜드인들의 주택·요트·사업체들에 대해 2백차례 이상 「폭탄공격」을 감행했다.

웨일스내의 부동산을 취급하는 런던의 부동산 회사들도 함께 공격을 받았다.

이 「콘돔 폭탄」 공격으로 심각한 인명피해가 발생한 일은 없었으나 재산피해는 수백만 파운드에 달하고 있다. 이곳의 관광 당국자들은 이같은 공격이 더욱 확산될 경우,웨일스의 주된 수입원의 하나인 관광업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지난 1979년 결성된 「글렌다워의 아들들」은 지난 14세기말 잉글랜드 점령군을 몰아내고 잠시 웨일스를 통치했던 웨일스의 투사 오웨인 글렌다워의 이름을 따고있다.

웨일스는 1536년 헨리 8세 당시 잉글랜드에 합병되었으며 헨리 8세는 웨일스인들을 가혹하게 탄압했다.

아직도 켈트족의 언어와 문화를 유지하기 위해 싸우는 많은 웨일스인들에게 이 게릴라 집단은 민중의 영웅이 되고있다.

이 단체는 결코 언론들과 인터뷰를 갖는법도 없다.

공개적인 활동을 펴고 있는 강경민족주의 단체인 「자유 웨일스 맹약자」는 「글렌다워의 아들들」의 행동을 인정하지 않지만 동시에 이를 비난하지도 않는다는 입장을 갖고있다.

「맹약자」들의 목적은 「아들들」의 목적과 유사하다. 즉 런던 정부와 분리된 웨일스공화국을 수립하고 『식민주의자들인 잉글랜드인들의 웨일스 유입을 봉쇄한다』는 것이다.

『점차 많은 잉글랜드인들이 웨일스로 몰려들고 있어 웨일스인들이 집을 구할 수 없다』고 「맹약자」의 의장 오웨인 윌리엄스는 불평한다.

윌리엄스는 또 찰스 영국 황태자가 「웨일스공」이라고 불리고 있는데 언급,『우리는 영국 왕실에 아무런 반감도 가지고 있지 않지만 웨일스공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모욕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맹약자」의 사무총장인 로이스턴 존스는 『동유럽에서의 공산주의 통치에 대한 민중 봉기와 소연방의 붕괴에 따른 새로운 유럽의 출현으로 웨일스와 스코틀랜드공화국의 설 자리가 마련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맹약자」의 의장 윌리엄스는 그들이 현재까지는 폭력적인 수단보다는 대화에 의존하고 있으나 영국정부가 오는 2000년까지 웨일스의 자치를 허용하지 않을 경우 전술을 바꿀 수 있다고 위협했다.<카디프 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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