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아주 선수권 등 탁구 국제 대회|남북한 공동 개최 요청 "봇물"

<수용 신중히 검토를>
분단 46년만의 역사적인 남북 단일 코리아 탁구팀을 구성, 제41회 세계 탁구 선수권 대회에서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남북한이 각종 국제 대회 공동 개최를 요구받고 있는 등 바야흐로 세계 탁구의 메카로 중심 이동하고 있는 느낌이다.
3일 ITTF (국제 탁구 연맹) 집행 위원회에서 93년 세계 선수권 대회 개최 예정국인 멕시코는 시설 부족, 예산상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들어 대회 반납 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차기 대회 개최 희망국으로 코리아·중국·스웨덴 등 3개국 정도가 거론되고 있으나 이번 대회 단일 팀 구성으로 주가를 올린 남북한이 공동 개최를 조건으로 적극적인 자세를 보일 경우 대회 유치가 낙관시 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26일 ATTU (아시아 탁구 연합)는 집행 위원회를 열고 방글라데시의 대회 반납으로 허공에 뜬 제11회 아시아 선수권 대회 (92년11월)의 남북한 공동 개최를 양측 탁구 협회에 요청해 왔었다.
뿐만 아니라 남북한은 92년 1월 개최 예정인 유러-아시아 토너먼트 대회, 아시아 코칭 스쿨 개최도 요청 받고 있다.
이처럼 비중 있는 잇따른 국제 대회의 남북한 공동 개최 요구는 세계 탁구에서 차지하는 코리아의 위상을 반영하는 것으로 한편으론 기분 좋은 일이기도 하지만 세계 대회 자체가 간단치 않은 행사인 점을 감안하면 유치에 신중한 자세가 절대 필요함을 부인할 수 없다.
일본은 이번 대회를 위해 약 17억2천만엔 (한화 약 86억원)의 자금을 필요로 했다.
차기 세계 선수권 대회가 열리는 2년 후의 시점을 계산하면 어림잡아 1백억원 이상의 경비가 요구될 큰 행사임에 틀림없다.
남북한이 총력을 기울여 세계 선수권 준비에 정성을 기울이면 그다지 벅차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유러-아시아 토너먼트 대회·아시아 선수권 대회 유치까지는 무리라는게 국내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그러나 남북한 공동 개최는 주문만큼 쉽지 않은 양측의 정치 상황과 국제 대회 자체가 가지는 비중으로 수용엔 신중한 자세의 검토가 요구된다.
한반도가 한낱 세계 탁구인의 「놀이 마당」으로 전락하지 않고 진정한 「세계 탁구의 메카」로 자리잡도록 꾸미기 위해선 분별 있는 냉정한 사고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하루 3백44게임 벌여>
3일 하룻 동안 남녀 단식 2백8게임 등 모두 3백44게임이 벌어져 이번 대회기간 중 최다 게임수를 기록.
코리아 팀도 모두 87게임을 벌여 동시에 8곳에서 경기가 벌어지는 등 가장 바쁜 하루를 보냈다.
특히 경기장이 다른데다 8곳에서 벌어지는 경기 때문에 코리아 팀은 선수들의 벤치를 봐줄 코칭 스태프가 부족, 김충용 대한 탁구협회 이사·김희진 북한 탁구 협회 서기장 등 탁구인 출신 임원들을 풀 가동하는 비상 대책을 마련하기도.
<작전 지시 등 않기로>
단일 팀 구성한 남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코리아 팀 선수끼리 맞붙을 경우 일체의 작전 지시나 벤치를 봐주는 일들을 하지 않기로 합의.
따라서 혼합복식 32강전에서 코리아 팀 선수끼리 첫 대결을 벌인 이승일-홍차옥, 김택수-유순복 조의 대결에선 선수들만 나와 경기를 벌였다.
이들 4명의 선수들은 공교롭게도 똑같은 흰색 복장으로 가위 바위 보 끝에 패한 이승일조가 상의를 푸른색으로 갈아입고 출전.
관중석에 앉아있던 김희진 북한 탁구 협회 서기장은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김택수-유순복 조가 리승일-홍차옥 조보다 우승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기기를 바란다』면서 김·유 조가 일방적으로 밀리자 큰소리로 『김택수 힘내라」고 응원.【지바=유상철 특파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오영환 부소장 : oh.younghwan@joongang.co.kr (02-751-5515)
1988년 중앙일보 입사 이래 북한 문제와 양자 외교 관계를 비롯한 외교안보 현안을 오래 다뤘다. 편집국 외교안보부장ㆍ국제부장과 논설위원ㆍ도쿄총국장을 거쳤고 하버드대 국제문제연구소(WCFIA) 펠로우를 지냈다. 부소장 겸 논설위원으로 외교안보 이슈를 추적하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