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직원을 웃겨라 … fun 경영 바람 불다

27일 오전 8시30분, 서울 을지로 2가 SK텔레콤 사옥인 'SK T-타워' 로비. 음악가 모차르트나 말괄량이 삐삐 등으로 분장을 한 남녀 여섯 명이 나타나 크리스마스 캐럴을 불렀다.(사진) 이는 난데없는 해프닝이 아니라 이 회사가 이 달 초 시작한 'T-조이'서비스의 하나였다. T-Joy는 출근길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매주 월.수.금 아침에 벌이는 사내 이벤트다. 어떤 때는 막 자고 일어난 사람처럼 부스스한 머리에 잠옷 차림의 사람들이 로비를 돌아다녀 웃음을 선사한다. T-Joy 서비스는 건물 보안관리 부서인 CS지원팀이 '펀(fun) 경영'차원에서 제안해 회사가 받아들였다. 펀 경영이란 직원들에 수시로 웃음을 선사해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고 업무 효율을 높이자는 것. CS지원팀 직원들은 T-Joy 이벤트 아이디어를 짜내는 것은 물론 직접 공연에 뛰어든다. SK텔레콤은 이 밖에 지난해 4월부터 한 달에 한 번 정도 1층 로비에 전 직원을 모아 놓고 공연과 장기자랑을 해 왔다. 지난해 말 장기자랑 때는 흥이 오른 직원들이 즉석에서 김신배 사장에게 노래를 부르게 했다.

펀 경영 도입은 '신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함이다. 재미있는 직장일수록 직무 만족도가 높고 이직율이 떨어진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한국전력은 9월 '훌륭한 일터 구현을 위한 펀 경영 도입.확산 계획'을 세웠다. 부서마다 '웃음 전도사' 한 명 씩을 정해 2박3일 과정의 유머.개그 연수를 보낸다. 업무 책임자 외에 '웃음 책임자'를 둔 셈이다. 또 9월 말부터는 매주 수요일 아침에 직원들이 출근해 컴퓨터를 켜면 유머 애니메이션이 화면에 나오도록 했다. 소재는 사내에서 공모해 전산팀이 애니메이션으로 만든다. 사내 인트라넷에 유머 자료실도 만들어 임직원 누구나 읽고, 또 유머를 올릴 수 있게 했다. 이 회사 경영전략팀의 펀 경영 담당인 백수현 과장은 "직원들 대부분 재미있는 얘기를 많이 준비해 와 부서에 활기를 불어넣는 문화가 조성됐다"고 전했다.

GS칼텍스는 펀 경영에 지식 경영을 결합했다. 지난 8일 서울 역삼동 GS타워 아모리스 홀에서 경영 퀴즈대회 '지식 골든벨'을 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인기 TV 퀴즈프로그램을 본따 진행했다. 전국 사업장에서 예선을 거친 50명이 경영 지식을 겨뤘다. 부서별 응원전까지 벌어졌다. 이두상 지식경영팀장은 "퀴즈에 나오려면 회사 경영 방향 등을 열심히 익혀야 하고 부서별 단합심도 높아지는 1석2조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에버랜드의 리조트사업부는 테마파크 이용객이 목표치를 넘은 달에 사업부 전 사원을 상대로 '에버 로또'란 경품 행사를 한다. 컴퓨터 추첨으로 한 명을 뽑아 해외 여행을 보내주는 것. 직원들마다 매번 다른 네자릿 수 번호를 부여하고, 컴퓨터 화면에 번호가 하나씩 순서대로 뜨게 했다. 마치 복권 추첨에서 한 자릿 수씩 번호를 정해가는 식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영업실적 초과 달성의 보람을 재미와 함께 실감할 수 있는 아이디어"라고 설명했다.

권혁주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오영환 부소장 : oh.younghwan@joongang.co.kr (02-751-5515)
1988년 중앙일보 입사 이래 북한 문제와 양자 외교 관계를 비롯한 외교안보 현안을 오래 다뤘다. 편집국 외교안보부장ㆍ국제부장과 논설위원ㆍ도쿄총국장을 거쳤고 하버드대 국제문제연구소(WCFIA) 펠로우를 지냈다. 부소장 겸 논설위원으로 외교안보 이슈를 추적하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