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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 넘은 성개방 열풍/중국판 킨제이보고서 발표(지구촌화제)

◎혼외정사 “있을 수 있다” 54%/“남편말고 다른 남자 사귄다”도시여성 14%

중국판 킨제이보고서가 나왔다.

중국청소년들의 성지식,성범죄의식 및 부부관계등을 심층분석한 이 보고서는 5백명의 조사원이 동원돼 2만7천여명의 중ㆍ고ㆍ대학생,성인 및 성범죄자를 대상으로 실시돼 작성됐다.

지역도 북경ㆍ상해ㆍ천진등 3개 도시,산동ㆍ산서ㆍ강소ㆍ복건ㆍ광동ㆍ황룡강ㆍ사천ㆍ신강 등 12개 성과 자치구로 광범하며,지난해 2월부터 올 4월까지 무려 14개월에 걸쳐 조사됐다.

이 결과 중국인들은 예상외로 성에 관한한 개방적인 의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예컨대 기혼자 대상의 혼외정사에 관한 물음에 도시인의 54%와 농촌지역주민의 44%가 「그럴 수 있다」고 답변한 것이다. 더욱이 이 질문대상자는 25∼45세의 8천명이었는데 그중 3분의 2가 여성이어서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혼전 성관계여부에 대한 질문에도 도시인의 18.4%가,농촌주민의 15.3%가 각각 「있다」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도시남성의 4.4%,도시여성의 14.4%,농촌남성의 5.3%,농촌여성의 4.4%가 현재의 배우자외에 사귀는 사람이 있다고 응답,특히 도시여성들의 성개방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성개방풍조는 지난 78년의 개방정책추진이후 중국사회에 외국의 사상ㆍ풍조가 흘러들면서 정착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상해 성 사회학 연구센터(주임 유달임ㆍ58)에 의해 실시됐는데 지금까지 중국에서 금기시돼왔던 성문제를 정면에서 밀도있게 다루었다는 점에서 평가받고 있다.

조사를 책임지고 있는 유주임은 『성문제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데도 낡은 전통적 관념에 사로잡혀 올바른 대처를 못해왔다』며 이때문에 성범죄가 「지하」로 잠입,문제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김국진기자>

□조사결과

<청소년 (평균 15세)>

▲14세전에 이성을 좋아하게 되었다…63%

▲성적 관심을 가지고 교제했다…39.11%

▲젊을때의 연애는 정상적이며 유익하다고 생각한다…28%

▲성지식은 주로

수업에서…28.62% 의학관계서적…22.25%

신문ㆍ잡지등에서…22.35% 기타…16.78%

▲성적묘사가 된 책을 읽어도 나쁘지 않다…63.40%

읽지않는 편이 좋다…36.60%

▲자위행위를 정상적이라고 생각한다…10.84%

불량행위라고 생각한다…50.57%

평가하기 어렵다…29.82% 어쩔수 없다…4.29%

<부부생활>

▲만약 다른사람과 결혼했다면 더 행복했겠다…도시 36.60% 농촌 31%

▲혼전 성관계 있다…도시 18.37% 농촌 15.26%

▲배우자외에 사귀는 사람이 있다…도시남성 4.40%

도시여성 14.41% 농촌남성 5.33% 농촌여성 4.40%

▲성관계는 한달에 몇회(26∼45세부부)

2∼3회…도시 31.88% 농촌 21.88%

4∼7회…도시 45.47% 농촌 57.10%PN J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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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지구촌화제

GI 강영진

TI 민주화 물결 헝가리/향락산업 흥청(지구촌화제)

TX ◎포르노잡지 “불티”… 「누드보트」까지

사회주의 국가에서 서구식 민주주의국가로 탈바꿈한 헝가리에서 향락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한때 「붉은 별」이 빛나던 거리에 지금은 「빨간 전등」이 반짝이고 있는 것이다.

부다페스트의 노상매점마다에는 10여가지의 포르노잡지가 진열되어 있고 본격적인 포르노상점이 오스트리아와 합작으로 6개월전 문을 열었다.

아주 최근에는 동전을 넣고 스트립쇼를 구경하는 핍쇼상점이 등장했다. 그런가하면 택시운전사들은 관광객들을 마사지살롱으로 안내하고 있다.

헝가리의 향락산업이 폭발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포르노상품의 유통을 금지하는 법을 폐지하면서부터. 출판법률이 제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폐지된 이 법이 향락산업으로서 고속도로를 놓아준 셈이 됐다.

부다페스트 향락산업의 선두주자는 전직 사진기자였던 안탈 라즐로 뵈뢰스.

그는 지난해 여름 『섹시 레이디』라는 24페이지짜리 포르노잡지를 발간했다. 한부에 90센트인 이 잡지는 초판 발행이 6만부였으나 지금은 매달 1백만부가 발행되고 있다. 이어 발행된 『섹시 맨』은 실패작이었지만 뵈뢰스는 뒤이어 발행한 두 종류의 잡지를 유고와 루마니아에도 판매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런 향락산업의 번창에 대해 비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반향락산업 운동가들은 헝가리가 빠른 속도로 「중부유럽의 태국」이 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가톨릭지도자들은 향락산업을 규제하는 법률이 제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이들도 포르노잡지들이 완전히 금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지는 않는다. 다만 발행부수가 최소한으로 줄어야 한다는 주장을 펼 뿐이다.

뵈뢰스는 이같은 비판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본주의자」답게 사업확장에 여념이 없다.

지난 6월15일 그는 발라톤호수에 「누드보트」를 띄웠다. 낮시간의 일광욕손님 요금은 어른 8달러,어린이 5.5달러. 저녁에는 「섹스항해」가 벌어지는데 라이브쇼ㆍ섹스게임ㆍ비디오ㆍ누드디스코등의 프로그램을 갖추고 50달러를 받으며 섹스마사지를 받으면 68달러가 추가된다.<강영진기자>PN J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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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뉴스파일

GI 이규진

TI 정치/「의원사퇴」불길 야권통합으로 비화(뉴스파일)

TX ◎한소수교 논의 수면위 부상/전도 불투명한 「민족 대교류」

제헌절이 있었던 지난주는 제150회 임시국회에서의 26개 안건 날치기 통과에 따른 의원직 사퇴파동이 있었다.

또 야권의 반발은 야권통합 움직임을 가속화시켰고 정국이 경색된 가운데 청와대가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친서도착과 한소각료급회담 개최,노태우대통령의 남북자유왕래 발표를 잇따라 했다.

주말인 21일엔 평민당ㆍ민주당ㆍ재야 등이 공동주최한 보라매공원집회가 있었다.

○…평민당과 민주당은 16일 국회본회의에서의 날치기 통과에 반발,의원직 사퇴를 결정하고 장외투쟁에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하는 한편 그동안 잠잠했던 야당통합협상의 재개에 들어갔다.

민자당의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지자제ㆍ보안법ㆍ안기부법 등 미해결 쟁점법안 처리를 위한 여야상설협의기구 구성과 김대중평민총재와의 여야대표회담을 제의했으나 평민당은 냉담했다.

김평민총재는 17일 제헌절기념사를 통해 『국회총선과 지자제가 수락되고 날치기 악법의 시정이 전제되지 않는 한 여당과 대화를 않겠다』고 선언하고 23일에는 소속의원 전원의 의원직사퇴서를 제출하겠다고 강경입장을 밝혔다.

김총재와 이기택 민주당총재는 18일 총재회담을 갖고 ▲20일 민주당의원직,23일 평민당 의원직사퇴 ▲노정권에 조기총선 및 지자제선거 동시실시와 날치기통과 악법시정요구 ▲20일 재야 통합추진회의대표와 3자 야권통합회담개최 ▲내각책임제 개헌반대 등 4개항에 합의했다.

한편 평민ㆍ민주당과 재야의 국민연합은 비상시국회의를 별도로 열고 21일의 보라매공원에서 열릴 「민자당폭거규탄ㆍ의원직사퇴선언 및 총선촉구결의대회」를 평민ㆍ민주당,재야의 국민연합,통추회의 4자 공동주최로 하기로했다.

김대중 평민ㆍ이기택 민주당총재와 김관석 재야통추회의상임대표는 20일 김ㆍ이양당총재의 18일 합의에 따라 프레스센터에서 3자 회담을 갖고 「범민주세력의 통합수권정당」을 최단시일내에 결성키로 하고 이를 위해 평민ㆍ민주ㆍ통추회의에서 각각 5인씩이 참가하는 15인 추진협의기구를 구성키로 합의했다.

21일에는 이같은 야권의 움직을 총결산하는 성격의 보라매공원 집회가 우중에 많은 인파가 집결한 가운데 열려 야권의 장외투쟁이 본격화할 것임을 알렸다.

○…이수정 청와대대변인은 18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친서가 16일 청와대에 도착했고 『정부는 8월초 모스크바에서 한소관계정상화를 위한 각료급회담을 갖기위해 김종인 청와대경제수석비서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을 파견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한소각료급 회담은 지난 6월4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던 한소정상회담의 합의사항을 가시화하기 위한 첫 공식접촉으로 수교문제와 경제협력문제에 대한 협상을 벌이게 된다.

노대통령은 20일 오는 8ㆍ15광복절을 전후해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을 「민족대교류의 기간」으로 선포하고 이 기간중 판문점을 통해 남북한주민의 자유로운 왕래를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날 TV와 라디오로 생방송된 「남북간의 민족대교류를 위한 특별발표」를 통해 『이번 광복절의 민족교류를 성공적으로 이루면 우리는 추석ㆍ설날ㆍ한식 등 민족명절을 전후해 교류를 정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북측에 조건없이 민족대교류를 수락할 것을 촉구했다.

노대통령의 이같은 남북자유왕래제의는 남북관계개선은 인적교류와 이를 통한 신뢰회복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에서 출발한 7ㆍ7선언의 확대조치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북측이 현재 추진중인 범민족대회에 우리측인사가 참가할 수 있는 길이 열렸으나 북한의 조평통이 이날 오후 성명을 통해 콘크리트장벽철거ㆍ보안법철폐ㆍ구속인사석방 등의 조건을 붙여 거절해와 전도가 불투명하다.<이규진 정치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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