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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이 모욕하자 지단 박치기" 독순술이 딱 맞혔네

독일월드컵 결승에서 지단(右)이 마테라치의 가슴을 들이받고 있다. [중앙포토]
독일 월드컵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지네딘 지단(프랑스)이 마르코 마테라치(이탈리아)를 머리로 받은 이유는? 결론은 '독순술(讀脣術.입술 모양으로 말을 알아듣는 방법)이 맞았다'다.



마테라치가 직접 밝혀

'지단 박치기 사건'의 당사자 마테라치(33.인터 밀란)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마테라치는 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티보'와의 인터뷰에서 "(결승전 연장 전반 5분쯤) 내가 유니폼을 잡아당기자 지단이 '내 셔츠가 갖고 싶으면 경기 끝나고 줄게'라고 얘기했다. 그래서 '(셔츠보다는) 네 누이가 더 좋겠다'라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말을 들은 지단은 돌아서서 마테라치의 가슴을 머리로 받아 쓰러뜨렸고, 퇴장당했다. 이탈리아는 승부차기에서 프랑스를 꺾고 우승했다.



당시 두 선수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확하게 말을 하지 않았고, '마테라치가 지단에게 테러리스트라고 했다' '지단의 어머니를 매춘부라고 했다' '인종 차별적인 말을 했다' 등 갖가지 억측이 나돌았다. 유럽과 브라질의 언론은 독순술까지 동원해 '마테라치가 지단의 누이를 욕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단과 마테라치는 이후 국제축구연맹(FIFA) 청문회에 출석했고 둘 다 출전 정지와 벌금의 징계를 받았다.



마테라치는 "지단과 화해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그러나 셔츠를 주겠다는 말도 모욕적인 것이었다. 지단이 사과를 하지 않는다면 나도 그럴 마음이 없다. 누이에게는 사과한다. 나는 지단에게 누이가 있는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는 7일 프랑스 파리에서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 예선전을 치른다. 두 달 만의 맞대결이다.



강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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