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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 배우기 가장 어려운 언어는 한국·중국·일본·아랍어

미국 정부가 한국어를 중국어.일본어.아랍어와 함께 가장 배우기 어려운 외국어로 분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실은 미 의회 산하의 회계감사원(GAO)이 최근 발표한 '국무부 직원의 외국어 직무수행 평가서'에서 확인됐다. GAO와 국무부는 한국어를 포함한 4개 언어를 '가장 배우기 어려운 언어(superhard language)'라고 분류했으며, 그 다음으로 '어려운 언어(hard language)'에는 헝가리어.미얀마(버마)어.핀란드어 등 50개를 포함시켰다.

비교적 사용하기 쉬운 언어를 지칭하는 '세계어(world language)'에는 스페인어.프랑스어.이탈리아어 등 10개가 포함됐다. 독일어.인도네시아어 등 5개는 이 세 가지 항목에 들지 못해 '기타 언어(other languages)'로 분류됐다. 이 분류는 미 국무부 직원들이 해외에서 근무할 때 필요한 69개 언어를 대상으로 한 것이다.

한편 GAO가 지난 1년간 국무부의 해외 근무자 중 능숙한 현지어 구사가 요구되는 자리에 배치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 30%는 언어 구사 능력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GAO 보고서는 "해외 근무 직원들이 적절한 언어 능력을 갖추지 못할 경우 주재국 정부와 현지인들의 정확한 의사를 파악할 수 없어 영향력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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