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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근무시간에 아이쇼핑한 경찰…면세점 직원 통해 대리구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면세점이 지난 6월 4일 오전 재개장한 가운데 입국 절차를 마친 관광객들이 면세점을 이용하고 있다. 중앙포토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면세점이 지난 6월 4일 오전 재개장한 가운데 입국 절차를 마친 관광객들이 면세점을 이용하고 있다. 중앙포토

부산경찰청 김해국제공항경찰대 소속 경찰이 최근 면세점 직원 통해 300만 원 어치 면세품을 대리 구매한 사실이 확인됐다.  
 
22일 중앙일보 취재 결과 김해국제공항경찰대에서 국제선을 담당하는 A씨는 지난 2월 이곳으로 발령 난 이후 근무시간에 수시로 면세점 쇼핑을 즐겼다.  
 

면세점 직원 무착륙 비행으로 대리구매

A씨는 김해공항 내 면세점을 돌아다니며 수십 차례 아이쇼핑했고, 면세점 직원에게 “이 물건 킵(보관)해놔라”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급기야 A씨는 같은 부서 직원들까지 대동해 아이쇼핑하자 면세점 직원들은 무언의 압박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한다. 제보자는 “해당 면세점 직원들은 A씨를 고객이라 여기고 정성껏 응대했지만, 본인은 출국할 수 없다는 식으로 계속 이야기를 했다”며 “공항경찰대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면세점 특성상 내부 회의를 통해 대리구매를 해서 이 문제를 정리하자고 결론 내렸다고 한다”고 말했다.  
 
면세점 직원은 지난 7월 중순 무착륙 비행 상품으로 제주행 비행기에 올랐고, 이때 A씨가 주문한 가방·벨트·신발·술·담배 등등을 대리 구매했다. A씨 외에 다른 직원이 주문한 물건 2~3개도 샀다. 구매액은 총 300만원에 달한다.  
김해공항.[사진 부산시]

김해공항.[사진 부산시]

경찰 “관세법 위반인지 몰랐다”

면세점 직원은 구매한 면세품을 이틀 뒤 A씨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관세법에 따르면 면세품은 자신이 쓰려는 것에 한해 구매가 가능하다. 대리 구매는 탈세 행위여서 법에 저촉된다. 
 
A씨는 면세점 직원을 통해 면세품을 대리 구매한 사실을 인정하면서 규정 위반 사항인지 몰랐다는 입장이다. 그는 “관세법 위반에 해당하는 것인지 몰랐다”며 “면세품 구매 한도인 600달러를 넘어 세금을 모두 냈기 때문에 문제가 없는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A씨는 “근무시간에 면세점을 둘러본 것은 면세점 내 신원 이상자는 없는지 확인하기 위함이었다”며 “신발 등을 신어본 것은 중국 관광객이 면세점에 오면 어떻게 쇼핑을 하는지 알아보려는 취지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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