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단독]백신협조 요청한다더니···서욱, 지금껏 공문도 안 보냈다

국방부가 해외 파병부대원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주재국이나 유엔에 협조 공문조차 보낸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욱 국방부 장관의 과거 국회 답변 내용과 배치되는 내용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파병부대 '셀프 협조'로 650명 접종
서욱 장관, 국회 답변 내용과 달라
"제2 청해부대 사태 낳았을 수도"
군인 안전 도외시 정부 대응 논란

당장 군 안팎에선 “각 부대가 현지 상황에 맞춰 각자도생하듯 백신 접종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는 비판이 나온다. “코로나19 집단 확진이 발생했던 청해부대 사태도 이런 배경과 무관치 않다”면서다.  
 
지난 3월 24일 한-UAE 국방장관 회담을 위해 UAE를 방문한 서욱 국방부 장관(오른쪽)이 파병 10주년을 맞은 아크부대를 방문, 부대장인 김명응 중령에게 부대표창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액자에는 줄탁동시(啐啄同時)라는 사자성어와 함께 "큰일을 이루어 내기 위해서는 안과 밖, 모든 사람이 한마음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연합뉴스]

지난 3월 24일 한-UAE 국방장관 회담을 위해 UAE를 방문한 서욱 국방부 장관(오른쪽)이 파병 10주년을 맞은 아크부대를 방문, 부대장인 김명응 중령에게 부대표창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액자에는 줄탁동시(啐啄同時)라는 사자성어와 함께 "큰일을 이루어 내기 위해서는 안과 밖, 모든 사람이 한마음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연합뉴스]

21일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국방부는 “해외 파병부대의 백신 접종과 관련해 국방부 차원에서 유엔이나 주재국에 협조 요청 공문을 보낸 적이 없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유엔 평화유지군(PKO)인 한빛부대(남수단)ㆍ동명부대(레바논)와 국방 교류협력 차원에서 파병된 아크부대(UAE) 등 주요 파병부대에 대해서다.
  
청해부대를 제외한 700여명의 파병 장병 가운데 지난 19일 현재 백신을 한 차례라도 접종한 병력은 650여명. 모두 현지 부대가 유엔이나 주재국의 협조를 받아 백신을 접종한 경우다.
  
반면 서 장관은 지난 2월 23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관련 질의에 “국내에서 해외 파병부대에 백신을 공급해 맞출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며 “주재국과 직접 협조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5개월간 국방부가 나서서 백신을 공급한 적이 없고, 상대국 등에 협조를 구하지도 않았다.
  
이에 대해 한 의원은 “오히려 유엔이나 주재국인 UAE가 백신 접종 협력에 적극적이었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던 것”이라며 “만약 백신 접종이 지연되거나 어려웠다면 제2, 제3의 청해부대 사태가 없었으리란 보장도 없다”고 꼬집었다.
  
서욱 국방부 장관 등 주요 군 관계자들(가운데 노란색 상의 입은 사람들)이 지난 20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KC-330)로 귀국한 청해부대 34진 장병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욱 국방부 장관 등 주요 군 관계자들(가운데 노란색 상의 입은 사람들)이 지난 20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KC-330)로 귀국한 청해부대 34진 장병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각에선 범정부 차원의 총체적인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2월부터 국방부가 전 장병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 계획을 세우면서 질병관리청과 실무 협의한 내용을 두고서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당시 질병청은 파병 장병에 대한 백신 접종에 대한 국방부 문의에 국내 백신 수급의 어려움을 거론하며 “유엔이나 주둔국에서 제의할 경우 개인 동의를 받아 접종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또 질병청은 파병부대원 등 해외 출국자에 대한 지침과 관련해서도 “백신 우선 접종은 안 된다”며 거부했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군 관계자는 “정부가 국익을 위해 파병되는 군인의 안전보다는, 당시 여론이 예민하게 반응했던 국내 접종률을 더 신경 쓴 결과가 아니겠냐”고 비판했다. 
 
국방부는 파병부대 백신 접종과 관련해 21일 중앙일보에 “국방부는 합동참모본부, 파병부대, 유엔대표부, 주재국 정부 등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