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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모더나 효과 수년간 지속…얀센·AZ는 그보다 짧을 듯"

미국에서 사용 중인 코로나19 백신인 모더나, 얀센(존슨앤드존슨), 화이자 백신(왼쪽부터).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에서 사용 중인 코로나19 백신인 모더나, 얀센(존슨앤드존슨), 화이자 백신(왼쪽부터). [로이터=연합뉴스]

 
'부스터 샷(면역 효과 연장을 위한 추가 백신 접종)은 필요한가.' 

미·영서 백신 면역력 관련 연구 논문
美 연구팀 "화이자·모더나 접종 수년간 효과 지속"
…감염 후 mRNA 백신 접종하면 거의 평생 면역력"
英 연구팀 "화이자 접종자 AZ 대비 항체 10배
…AZ→화이자 교차 접종, 화이자 2회만큼 항체"

 
미국에서 지난해 1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후 보건당국과 전문가의 관심은 여기에 집중됐다. 백신 접종 후 면역 효과가 얼마나 지속하느냐에 따라 세계 백신 수급 현황과 생활 정상화 시점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부스터 샷이 필요한가에 대한 답을 구할 수 있는 미국과 영국 과학자의 연구 결과 3개가 28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세 논문을 종합하면 화이자와 모더나 같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부스터 샷을 맞을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덜할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얀센·아스트라제네카(AZ) 등 아데노 바이러스 벡터 계열 백신만 맞은 경우는 추가 접종이 필요할 수도 있다. 
 
미국 워싱턴대(세인트루이스) 연구팀은 대부분의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접종자는 최소한 이미 존재하는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예방 효과가 몇 년간 지속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학술지 네이처에 게재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특히 코로나19에 걸렸다 회복한 뒤 백신까지 맞은 사람은 부스터 샷이 전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알리 엘레베디 박사 연구팀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 접종자를 수년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지속적인 면역 반응을 유발했다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중요한 면역 세포가 생각보다 오랫동안 발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1회차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맞고 15주가 지난 뒤에도 체내 면역 세포가 조직화 돼 점점 더 정교해지고 바이러스 유전 배열을 인식하는 기억세포 숫자도 줄지 않았다. 
 
이는 대다수 백신 접종자들이 장기간에 걸쳐 코로나19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다만, 바이러스와 바이러스 변종이 현재 형태를 훨씬 넘어서 진화하지 않는다는 전제를 달았다.
 
연구팀은 특히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뒤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맞은 사람은 면역력이 몇 년, 아마도 거의 평생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고했다. 코로나19 감염 없이 백신 접종만으로 비슷한 효과가 지속할지는 불분명하다.
  
워싱턴대 연구팀은 얀센과 AZ 백신에 대해서는 조사하지 않았으나, mRNA 계열 백신보다는 면역 반응이 짧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일부 전문가들은 얀센 백신 접종자들이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으로 부스터 샷을 맞아야 할 필요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AZ와 화이자 백신을 교차 접종할 경우 AZ만 2회 맞는 것보다 면역 효과가 더 크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매튜 스네이프 박사 연구팀은 지원자 830명을 대상으로 두 백신을 네 가지 방법으로 접종한 뒤 면역 효과를 관찰했는데, 화이자 백신 2회 접종자는 AZ 백신 2회 접종자보다 10배 많은 항체를 만들어낸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 백신을 먼저 맞고 AZ 백신을 맞은 사람은 AZ 2회 접종자보다 항체 수준이 5배 많았다. 반대로 AZ 백신을 먼저 맞고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화이자 백신 2회 접종자와 같은 수준의 항체 반응을 보였다.
 
또 백신 종류를 섞어 접종했을 때 면역 세포 반응이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AZ 백신을 2회 맞은 뒤 부스터 샷으로 다른 백신을 맞으면 면역 효과가 더 커진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옥스퍼드대 에이미 플랙스맨 박사팀은 이날 학술지 랜싯에 게재한 출판 전 논문에서 AZ 백신을 세 차례 접종한 결과 강력한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해 연구 대상자 90명에게 AZ 백신을 두 차례씩 접종한 뒤 올 3월 세 번째 접종했는데, 부스터 샷 접종 후 항체 수준이 2회차 접종 후 1개월이 지난 시점보다 더 높았다. 
 
이는 1, 2차 접종 효과가 감소하더라도 세 번째 접종하면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하는 면역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라고 NYT는 해석했다. 다만, 이 논문은 동료 심사를 거친 뒤 정식 출간될 예정이다.  
  
워싱턴=박현영 특파원 hy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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