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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조선일보 영문판 사설제목·삽화 강력 항의…재발 방지 약속"

최근 조선일보의 영문판 사설 제목과 문재인 대통령 삽화와 관련해 청와대가 조선일보 측에 강력히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조선일보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 관계자는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조선일보의 부적절한 영문판 사설 제목과 삽화 사용에 대해 강력한 유감과 함께 항의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조선일보에는 'Why Does Moon Keep Sucking up to N.Korea?'(왜 문 대통령은 계속 북한에 아부하는가?)라는 제목의 영문판 사설이 게재됐다. 
 
이는 국문판 조선일보에 실린 '김여정 시키는 대로 다 하고도 돌아오는 건 조롱과 경멸'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영어로 번역한 것이다. 
 
청와대는 'Sucking up'(아부하다·알랑거리다)이라는 표현이 비속어는 아니지만, 통상 기사 작성 시 인용문 외에는 잘 사용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부적절한 표현을 사설 제목에 올려 외국인들이 읽게 하는 것은 문제 아니냐"며 "조선일보 측은 사설 제목의 수정과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설의 제목은 현재 'Why Is Moon Still Wooing N.Korea?'(왜 문 대통령은 계속해서 북한에 구애하느냐?'고 수정된 상태다.
 
청와대는 또 조선일보가 문 대통령 삽화를 사건 기사들에 부적절하게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조선일보는 '문재인 대통령과 거리두기'에 사용된 문 대통령 삽화를 '동충하초 설명회서 확진 안 된 딱 한명, 행사 내내 KF94 마스크 벗지 않았다', '산속에서 3000여명 모임 의혹 인터콥 경찰 고발' 제하 기사에도 재활용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에 관해 "조선일보 측으로부터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약속받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조선일보는 문제의 삽화를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조선일보가 지난 2월 27일 게재한 '조민 추적은 스토킹이 아니다' 기사. [조선일보]

조선일보가 지난 2월 27일 게재한 '조민 추적은 스토킹이 아니다' 기사. [조선일보]

 
한편 조선일보는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씨와 관련된 칼럼 일러스트로 썼던 그림을 성매매 사건 기사에 다시 사용한 사실이 알려지자 관리 감독을 소홀히한 점을 인정하고 사과한 바 있다. 
 
조 전 장관 측은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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