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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 간 이준석, 권양숙 여사 만나 "盧 폄훼 제가 막겠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의 가치를 우리 당의 가치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 힘 대표가 25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송봉근 기자

이준석 국민의 힘 대표가 25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송봉근 기자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경남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 전 대통령의 묘역에 참배했다. 이 대표가 영남권을 방문한 건 11일 취임한 후 처음이다. 이 대표는 취임 후 첫 지역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하는 등 그간 ‘호남 구애’에 상대적으로 집중해왔다.
 
이날 이 대표는 묘역 참배 후 방명록에 “국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 계시고자 했던 대통령님, 그 소탈하심과 솔직하심을 추억하고 기립니다”라고 썼다. 이어 권양숙 여사와 40여분 간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이 대표는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봉하마을 방문은) 노 전 대통령의 가치를 내재화할 계기”라며 “정당 간 대립으로 (노 전 대통령에게) 예를 다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겸허하게 반성하고, 무엇보다 노 전 대통령께서 세우려고 한 소탈함과 국민과의 소통 등의 가치를 우리 당의 가치로 편입시켜 더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가 공정한 경쟁을 강조해온 만큼, 생전 “반칙과 특권 없는 사회”를 꿈꾼 이른바 ‘노무현 정신’을 당의 가치로 접목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히 이 대표는 “앞으로 우리 당에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폄훼를 정치적 수단으로 쓰지 않는 문화를 만들겠다는 말씀을 권 여사께 드렸다”며 “선거에 임박해 혹시라도 그런 분들이 나온다면 대표로서 제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노 전 대통령께서 편한 길을 가시다가 어려운 길을 가시겠다고 했을 때 여사님이 어떤 기분이셨는지 여쭤봤다”며 “앞으로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어려운 길도 마다않고 옳다고 생각하는 길로 가는 걸 문화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공개 면담 자리에서는 이 대표가 노 전 대통령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한다. 이 대표는 “노 전 대통령께서 취임한 직후 저를 국비 장학생으로 선발해서 저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하셨던 사진이 있다. 오늘 태블릿PC에 그 사진을 담아와서 여사께 보여드렸다”며 “여사께서도 그때를 기억하시고 굉장히 재밌게 생각하시더라”고 전했다.  
 
앞서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에선 ‘이준석 후보가 유승민 전 의원의 추천으로 노무현재단 장학금을 받고 하버드에 갔다’는 음모론이 불거졌다. 이에 이 대표는 당선 후 페이스북을 통해 “2002년 12월 이준석 하버드 원서 넣음. 2003년 2월 노 대통령 취임. 2003년 3월 이준석 하버드 합격. 2003년 6월 이준석 대통령 과학장학생 선정”이라며 해당 논란에 대해 자세히 해명했다.  
 
 25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방명록에 남긴 글. 송봉근 기자

25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방명록에 남긴 글. 송봉근 기자

한편 이 대표는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청와대 청년비서관 임명에 대해 “젊은 정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우리 당과 민주당이 서로 다른 대안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여러 청년 정치인을 발탁해 그들에게 중책을 맡기는 방식이고, 우리 당은 공정한 경쟁의 토대를 마련하고 토론배틀 등으로 당직의 장벽을 허무는 방식”이라며 “어느 방식이 국민의 지지를 받고 옳은지 시간이 나타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에 복귀해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와 회동할 예정이다. 다음 주에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도 만나 정치와 관련한 조언을 구한다.
 황 전 대표는 30일 연세대에서 저서 ‘초일류 정상국가’ 출간기념회를 열고 대선과 관련한 포부를 밝힐 예정이다. 당 대표실 관계자는 “앞으로 전직 대표나 상임고문 등 당 원로들을 만나 두루 조언을 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성지원 기자 sung.ji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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