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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타 친 키움 4번 타자 박동원 "4번은 내 자리 아냐"

키움 히어로즈 박동원. [연합뉴스]

키움 히어로즈 박동원. [연합뉴스]

키움 히어로즈 박동원(31)의 달라진 타격은 마음에 있었다.
 
키움은 24일 잠실 두산전에서 2-1로 이겼다.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을 승리로 장식한 사람은 4번 타자 박동원이었다. 1사 1, 2루에서 타석에 선 박동원은 윤명준의 초구 커브를 때려 중전 안타를 만들었고, 결승타가 됐다.
 
박동원은 경기 뒤 "3연전 첫 날 윤명준과 한 번 승부를 해서 자신감이 있었다. 평소엔 병살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데, 눈에 익은 투수라 병살타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초구에 커브가 왔지만 박동원은 과감하게 휘둘렀다. 박동원은 '노림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영업비밀"이라고 웃으며 "내가 생각했던 코스에 공이 와서 나도 모르게 방망이가 나갔다"고 말했다.
 
박동원은 올해 적극적인 타격으로 재미를 봤다. 초구 타율은 0.450, 2구 타율은 0.520이다. 홈런(12개) 중 절반이 3구 이전에 쳐서 나온 것이다. 박동원은 시즌 초반에 삼진을 많이 당했다. 삼진은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아웃카운트를 주는 거라 방법을 찾았다"며 "빠른 카운트 타율을 보니 차이가 많이 나더라. 빨리 쳐야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해서 적극적으로 쳤다. 2구 타율은 나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했다.
 
박동원은 이날 경기에서 포수로 선발 안우진(7이닝 1실점)의 호투를 이끌었다. 하지만 최근엔 지명타자 출전이 늘어났다. 박동원은 "경기를 나가는 게 중요한데, 솔직히 수비를 더 많이 하고 싶다"며 "수비를 할 때 타격 결과(포수 타율 0.315, 지명타자 0.157)가 더 좋더라. (포수로)내보내만 주시면 열심히 할 자신이 있다. 포수 수비를 하는 게 더 좋다"고 홍원기 감독에게 어필했다.
 
박동원은 "감독님께서 부르셔서 말한 적이 있다. '경기 초반에 나를 쓰고, 후반에 이지영 선배를 쓰는 게 전술'이라고 하셨다. 선수는 거기에 따르는 게 맞고,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려 했다"고 했다.
 
5월 KBO리그 최다 홈런(9개)을 기록했던 박동원은 6월 들어서는 3홈런에 머물렀다. 타율(0.340→0.222)도 떨어졌다. 그는 "점점 공이 뒤에서 맞더라. 최대한 히팅포인트를 앞에 두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좋은 타격 덕에 타순도 상위타순을 자주 맡는다. 박동원은 "2번은 정신 없고, 바쁘다. 4번은 (박)병호 형에 대한 무게를 느꼈다. 히어로즈 하면 박병호이고, 박병호 하면 4번이다. 그런 인식은 벗어날 수 없고, 솔직히 내 자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강병식 키움 타격코치는 '박동원이 월요일 연습을 자주 한다'고 귀띔했다. 박동원은 "최근엔 원정도 있고, 피곤해서 줄였다. 원정이 없을 땐 개인 운동을 한다. 그러다보면 떠오르는 것도 생기고, 좋았다"고 했다. 이어 "초등학교 때 친한 친구와 등교하고 나서나, 일요일에 캐치볼을 했던 기억이 떠오른 게 계기였다. 즐거웠던 시기로 돌아가고 싶었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쉬는 날을 알차게 보낼 수 있었다"고 했다.
 
박동원은 최근 배트를 놓치는 습관 때문에 팬들에게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 역시도 마음이 편할리 없었고, 배트 그립을 바꾸면서 이를 해결했다. 박동원은 "솔직히 힘들었고, 원인 제공은 내가 했다. 정말 의도치 않게 그런 결과가 나왔는데, 그럴 때면 두려웠다. 1스트라이크에서 배트를 놓치면 다음엔 스윙을 제대로 못할 정도였다"며 "힘들었지만, 지금은 논란이 안 생겨서 마음이 편해졌다"고 털어놨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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