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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명 초대했는데 한 명도 안 와"···6살 '나 홀로 생파' 짠하다[영상]

캐나다에서 한 6세 아이가 생일을 맞아 친구 22명을 초청했다. 방역 지침이 완화돼 야외 공원에 음식과 파티 용품을 놓고 파티를 준비했지만, 친구는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았다. 오른쪽 사진은 친구들이 오지 않자 상심한 아이가 혼자 노는 모습. [틱톡 캡처]

캐나다에서 한 6세 아이가 생일을 맞아 친구 22명을 초청했다. 방역 지침이 완화돼 야외 공원에 음식과 파티 용품을 놓고 파티를 준비했지만, 친구는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았다. 오른쪽 사진은 친구들이 오지 않자 상심한 아이가 혼자 노는 모습. [틱톡 캡처]

한 남자 아이가 텅 빈 공원에서 혼자 놀고 있다. 캐나다에 있는 이 공원은 최근 코로나19 방역 지침이 완화되면서 다시 문을 열었다. 그런데 이런 아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엄마의 눈길이 애처로워 보인다. 한구석에는 생일 케이크와 파티용품들이 덩그러니 놓여있다. 
 

거리두기 완화돼 공원서 생일 파티
감염 두려워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아
"집 생파, 감염 확산 일조했을 수도"

엄마와 아들에게는 이날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22일(현지시간) 영국 미러지 등 외신은 코로나19 여파에 '나 홀로 생일 파티'를 치르게 된 아이 엄마의 하소연이 담긴 영상에 네티즌들의 공감과 위로가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은 아들의 여섯 번째 생일. 엄마는 환기가 잘되는 야외에서 생일 파티를 열기로 하고 22명을 초대했다. 컵케이크 등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고 공원 테이블을 파티용품으로 꾸몄다.  
생일 파티에 친구들이 한 명도 오지 않아 상심한 6세 남자 아이.[틱톡 캡처]

생일 파티에 친구들이 한 명도 오지 않아 상심한 6세 남자 아이.[틱톡 캡처]

하지만 파티 예정 시간 30분이 지나도록 단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았다. 거리 두기가 완화됐지만 감염이 두려워 여러 사람이 모이는 생일 파티에 아무도 참석하지 않은 것이었다. 기다리던 친구들이 오지 않았지만 상심한 아들은 쉽게 공원을 떠나지 못했다. 
 
엄마는 이 상황을 찍어 올린 영상에서 "초대한 22명 중 한 명도 오지 않았다. 팬데믹인 건 알지만, 야외이고 (방역 지침 완화로) 우리 지역은 공원 문을 다시 열었다"면서 "아들이 불쌍하다"고 말했다.  
 
캐나다는 빠른 백신 접종으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이면서 각 주 정부가 속속 규제를 풀고 있다. 실내외 행사 집합 규모를 50명으로 상향 조정한 지역들이 늘고 있다.   
이 영상은 올린 지 이틀 만에 270만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고, '좋아요' 48만건과 댓글 1만8000개가 달렸다. 
 
이 영상을 본 사람들에게선 "내 아들의 여덟 번째 생일 파티에서도 일어난 일이다. 나는 아들에게 초대장 우표를 붙이는 걸 깜빡했다고 거짓말했다", "아이가 안쓰럽다. 아이의 생일을 내가 대신 축하해 주고 싶다"는 등의 반응이 나왔다.  
 
일부 네티즌은 "아이에게 생일 선물을 보내주고 싶으니 주소를 알려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이의 엄마는 "아들이 자신에게 주고 싶은 생일 선물이 있다면 가까운 지역 어린이 병원에 기부해달라고 부탁했다"며 정중히 사양했다. 

생일 파티에 친구들이 한 명도 오지 않자 아이가 혼자 놀고 있다.[틱톡 캡처]

생일 파티에 친구들이 한 명도 오지 않자 아이가 혼자 놀고 있다.[틱톡 캡처]

아이와 엄마에겐 씁쓸한 경험이었겠지만 여전히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친구들이 파티 참석을 꺼린 것도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도 나온다. 
 
실제 집에서 연 생일 파티가 코로나19 확산에 일조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 의학협회 저널(JAMA) 최신호에 실리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미 하버드대 등 연구진은 지난해 1∼11월 미국 내 확진율이 높은 지역에 사는 290만 가구 650만여 명의 건강보험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생일 파티를 한 지 2주 이내인 가정에서 그렇지 않은 가정보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을 확률이 31%가량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에 따르면 최근 2주간 생일인 사람이 포함된 가정에서 생일인 사람이 없었던 가정보다 확진자가 1만 명당 8.6명 더 많았다. 특히 아이의 생일이 있었던 가정의 경우 확진자가 더욱 많은 것으로 나왔다. 
 
연구진은 "성인보다 자녀의 생일을 맞은 가정에서 확진율이 더 높게 나왔다"면서 "생일 파티는 어른보다 아이를 위해 열릴 가능성이 높다. 많은 사람이 모이고 마스크 착용 등 거리 두기도 느슨해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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