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트럼프가 깨버린 백악관 전통···오바마 초상화, 바이든이 건다

지난 1월 20일 미 의회에서 열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서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난 1월 20일 미 의회에서 열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서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AFP=연합뉴스]

오는 연말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나란히 선 장면이 재연될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를 초청해 이들의 초상화를 공개하는 행사를 통해서다.
 
19일(현지시간) 미국 NBC방송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올해 안에 백악관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의 초상화 제막식을 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차기 대통령이 직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직접 공개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를 건너뛰며 바이든 대통령이 대신 오바마를 초청하게 된 것이다.
 
미국 대통령의 공식 초상화는 두 개로, 각각 워싱턴DC의 스미스소니언 국립박물관과 백악관에 걸린다. 백악관 역사협회에 따르면 이중 백악관에 전시되는 초상화는 백악관 역사협회 주관으로 임기 말부터 제작 절차에 들어간다. 대통령 부부가 직접 화가를 선택하고, 공식 공개 전까지 세부사항은 비밀에 부쳐진다. 기간은 상황에 따라 최대 4년 정도 소요되기도 한다.
 
2018년 2월 12일 워싱턴 DC에 있는 스미스소니언 국립초상화 갤러리에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부의 초상화를 공개하는 행사가 열렸다. 미국 대통령의 공식 초상화 두 개 중 하나는 이곳에 전시된다. [AFP=연합뉴스]

2018년 2월 12일 워싱턴 DC에 있는 스미스소니언 국립초상화 갤러리에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부의 초상화를 공개하는 행사가 열렸다. 미국 대통령의 공식 초상화 두 개 중 하나는 이곳에 전시된다. [AFP=연합뉴스]

초상화가 완성되면 현직 대통령은 전임 대통령 가족을 백악관에 초청해 공개하는 행사를 연다. 이 초상화 제막식은 1978년 당시 대통령이던 지미 카터가 전임자인 제럴드 포드를 초대하면서 시작된 40년 전통의 행사다. 전·현직 대통령이 한자리에 모이고 당적을 초월해 따뜻한 장면을 연출하는 만큼 미 정가에서는 특별한 행사로 간주된다.
 
2012년 5월 31일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부부를 백악관에 초청해 이들의 초상화를 공개했다. [UPI=연합뉴스]

2012년 5월 31일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부부를 백악관에 초청해 이들의 초상화를 공개했다. [UPI=연합뉴스]

빌 클린턴(42대·왼쪽) 전 미국 대통령과 그의 부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이 2004년 6월 14일 백악관에서 열린 초상화 제막식에 참석했다. [AFP=연합뉴스]

빌 클린턴(42대·왼쪽) 전 미국 대통령과 그의 부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이 2004년 6월 14일 백악관에서 열린 초상화 제막식에 참석했다. [AFP=연합뉴스]

하지만 지난해 봄 트럼프 백악관은 초상화 제막식 날짜를 잡기 위해 오바마 측과 논의를 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당시 대선을 앞두고 코로나19 책임론 등으로 오바마와 트럼프가 날 선 공방을 주고받았을 때다.
 
오바마 초상화는 백악관 중앙관저 그랜드 로비에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초상화와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그랜드 로비는 방문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으로, 직전 두 대통령의 초상화를 이곳에 전시하는 것이 관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들 초상화 대신 공화당 소속 시어도어 루스벨트(26대)와 윌리엄 매킨리(25대)의 초상화를 내걸었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에 입성하며 다시 빌 클린턴과 부시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갖다 놓았다.
 
지난 1월 백악관을 떠난 트럼프 전 대통령 부부의 공식 초상화도 제작 단계에 들어갔다고 NBC는 보도했다. 트럼프 부부의 초상화에 대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2월 “(초상화를 백악관에 거는) 전통을 깨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석경민 기자 suk.gyeongmin@joonang.co.kr
◇ 독자 여러분과 함께 만드는 국제뉴스
알고 싶은 국제뉴스가 있으신가요?
알리고 싶은 지구촌 소식이 있으시다고요?
중앙일보 국제팀에 보내주시면 저희가 전하겠습니다.
- 참여 : jglobal@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