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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윤석열과 다른 길 간다···"출마 늦어도 입당은 빨리"

최재형 감사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감사원에서 캐서린 레이퍼 주한 호주 대사와 접견한 뒤 배웅하고 있다. 뉴시스

최재형 감사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감사원에서 캐서린 레이퍼 주한 호주 대사와 접견한 뒤 배웅하고 있다. 뉴시스

 
“좋든 싫든 최재형 감사원장에게는 당분간 ‘윤석열’이라는 그림자가 일거수일투족에 따라붙을 겁니다”

“먼저 입당하면 의원 포섭 여지”
‘사퇴 직후 야당행’ 부담 관측도


23일 야권 중진인사가 최 원장을 두고 한 말이다. 후발 주자로 부상한 최 원장 입장에선 이미 지난해부터 유력 대선주자로 자리매김한 윤 전 총장과의 차별화가 고심의 지점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최 원장이 정치에 뛰어든다면, 당장 윤 전 총장과 비교될 부분이 입당 문제다. 최 원장이 입당 관련 입장을 낸 적은 없지만, ‘정치 신인’인 그의 기반이 확고하지 않다는 점에서 제3지대보다는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 입당할 거라는 관측에 조금 더 무게가 실린다.
 
최재형 감사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감사원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재형 감사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감사원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실제 국민의힘에선 “꽃다발은 준비됐다”(김기현 원내대표) 등 최 원장의 입당을 기대하는 기류가 상당하다. 당 핵심관계자는 “윤 전 총장 측이 입당을 놓고 혼선을 빚은 걸 고려하면, 최 원장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고, 당 중진의원도 “정치 도전은 윤 전 총장보다 늦더라도, 입당은 빨리하는 게 최 원장의 차별화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원장 주변에서도 입당을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한다. 최 원장과 친분이 있는 인사는 중앙일보에 “입당이든, 정치 선언이든 저울질을 오래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며 “일단 결심하면 입당 문제로 국민에게 피로감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 진해 출신인 최 원장의 잠재적인 우군이 될 수 있는 의원들이 국민의힘에 많은 것도 입당 관측에 힘을 싣는 요인이다. 국민의힘 101명 중 54명이 영남 지역 의원인데, 이중 부산이 14명, 경남 13명, 울산 5명으로 PK 지역 의원만 32명이다. 경남 지역의 의원은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최 원장이 윤 전 총장보다 먼저 입당한다면 반신반의하는 의원을 포섭할 여지도 커지는 것”이라며 “국민의힘 후보가 되면 상대적으로 부족한 인지도도 끌어올릴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다만 중립성 논란 등 부담으로 감사원장직을 사퇴한 직후 야당행을 택하기가 쉽지 않다는 게 변수다. 야권에선 최 원장이 사퇴 직후에는 입당보다는 현 정권에 각을 세우는 메시지를 내다가, 당 대선 경선 일정에 늦지 않게 합류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국민의힘 당헌상 11월 9일에는 대선 주자를 선출해야 하고, 10월 초부터 경선에 돌입한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외부 주자들이 8월 중엔 입당해야 대선 버스에 탑승한다”는 입장이다.
 

“최재형, 윤석열식 저스티스와 차별점 부각할 것”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 참석하고있다. 윤 전 총장 뒤에 '공정'과 '상식'이라고 적힌 빨간 우산이 눈에 띈다. 우상조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 참석하고있다. 윤 전 총장 뒤에 '공정'과 '상식'이라고 적힌 빨간 우산이 눈에 띈다. 우상조 기자

 
최 원장으로선 윤 전 총장 출마 선언의 파급력에도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 당초 27일 선언이 유력했지만, 이날 윤 전 총장 측은 6월 말 7월 초로 시기를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최 원장은 빠르면 이달 중 감사원장직을 사퇴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었다. 최 원장과 가까운 인사는 중앙일보에 “윤 전 총장의 정치 선언이 예상보다 늦어질 경우 최 원장이 먼저 움직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긴 어렵다”고 했다. 
 

최 원장이 향후 검사로서 쌓아온 ‘윤석열식 저스티스’(justice·공정)와, 판사로서 원칙을 지켜온 ‘최재형식 저스티스’의 차이점을 부각할 거라는 관측도 있다. 한 국민의힘 재선 의원은 “윤 전 총장이 검사 시절 냉정한 수사로 팬덤과 적을 둘다 만들었지만, 최 전 원장은 치우치지 않는 판결로 유명했다”며 “윤 전 총장을 직접 겨냥하진 않겠지만, 최 원장의 시각에서 본 공정, 민주주의를 강조하면서 차별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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