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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엔 57개 사가 쏜다…'중간배당 서프라이즈'는 여기

'여름 보너스'로 불리는 중간배당 기준일(30일)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중간배당을 받으려면 기준일 이틀 전인 오는 28일까지 해당 주식을 사야 한다. 투자자 사이에선 배당주에 대한 기대감이 여느 때보다 크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간배당을 포기했던 기업이 속속 돌아오는 데다, 쪼그라든 배당금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서다. 
 
여기다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이슈로 증시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배당이 투자의 안전판이 될 수도 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 압력에 대응하는 가장 안전한 투자전략은 고배당주 투자"라고 강조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뉴스1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뉴스1

중간배당 공시 '역대 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중간(반기)배당을 결정한 상장사는 코스피 38곳, 코스닥 19곳 등 총 57곳에 달했다. 지난해(46곳)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이전 최대치인 2019년(49곳)도 넘어선 수치다. 아직 공시하지 않은 기업까지 고려하면 60곳도 넘을 수 있다.  
 
우선 눈에 띄는 종목은 현대자동차와 에쓰오일이다. 두 회사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중간배당을 하지 않았다. 특히 에쓰오일은 2000년 이후 매년 빠지지 않고 중간배당을 했지만, 지난해 유가 폭락으로 대규모 적자를 내면서 배당을 중단했다. 
 
이들 회사는 올해 실적이 좋아지면서 중간배당을 재개하기로 했다. 현대차의 1분기(1~3월)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92% 늘어난 1조6566억원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선 최소 예년 수준의 중간배당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 현대차는 2019년 주당 1000원, 에쓰오일은 100원의 중간배당을 했다.  
 
올해 첫 중간배당에 나서는 기업도 주목된다. 현대중공업지주와 LG유플러스, 이노션, 씨젠, 하나머티리얼즈 등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조선·정유·건설기계 등 주력 사업의 실적 개선으로 2017년 상장 이후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LG유플러스도 사상 처음 중간배당을 한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중간배당금은 주당 200원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은행주에도 관심이 쏠린다. 코로나19 이후 금융당국이 은행에 권고한 배당 제한(20%) 조치가 이달 말 끝나는 데다,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들도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예고해서다. 
 
하나금융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간배당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신한금융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분기배당이 가능하도록 정관을 고쳤다. 우리금융 역시 배당 재원 확보를 위해 4조원의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 제한 조치를 감안하면 은행 지주의 중간배당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2019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배당 정책이 복구될 경우 대형 은행 지주의 평균 중간배당 수익률은 1.6%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최근 3년 연속 중간배당 실시한 주요 기업.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최근 3년 연속 중간배당 실시한 주요 기업.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배당 서프라이즈' 기업 관심 둘 만

증권가에선 '배당 서프라이즈'(예상보다 높은 배당)가 기대되는 종목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한다. 교보증권은 에쓰오일과 포스코, LG유플러스, SK텔레콤, 이노션, 현대차, 현대중공업지주 등을 꼽았다. 문종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순이익 개선에 비해 예상 배당금 증가율이 낮고, 과거 평균 배당 성향을 밑도는 종목들이다. 이들은 빠른 실적 회복으로 배당 정책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개별 종목 투자가 부담스럽다면 배당주 펀드도 고려할 만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국내 배당주에 투자하는 펀드에 875억원이 유입됐다. 이들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평균 13%였다.  
 
하지만 배당주 투자에 무턱대고 뛰어들어선 안 된다. 배당을 노린 수요가 몰려 현 주가가 이미 고평가됐을 가능성도 있어서다. 배당 수익은 쏠쏠하지만, 주가 상승에 따른 시세 차익이 크지 않을 수 있단 뜻이다. 
 
실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배당 수익률이 높은 50종목으로 구성된 '코스피 고배당 50지수'는 올해 들어 26.8% 뛰었다. 'KRX 고배당 50지수'도 19.3%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14%)을 크게 넘어선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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