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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연기파,이번엔 당무위 소집요구… 宋 "당 대표 왜 뽑았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에 임명된 이상민 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오종택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에 임명된 이상민 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오종택 기자

‘대선후보 경선 연기’를 둘러싼 더불어민주당 내 갈등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가 “25일 최고위원회에서 결론을 내리겠다”고 예고했지만, 경선 연기를 주장하는 의원들이 이번엔 “일정을 확정하는 권한이 최고위원회에 있지 않다”고 반발하고 나서면서다.
 
‘경선 연기’를 주장해 온 민주당의 한 친문 의원은 23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최고위가 무슨 권한으로 경선 일정을 결정하느냐”며 “선거일은 당무위가 결정한다. 최고위엔 아무런 권한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 대통령 후보자 선출 특별당규를 근거로 들었다. 특별당규 21조는 “대통령선거후보자 선출을 위한 선거일은 당헌에 따라 선거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당무위원회의 의결로 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실제 이날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를 지지하는 의원들은 경선 연기를 안건으로 하는 당무위원회 소집요구서 준비에 돌입했다. 지난 17일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하는 연판장에 이은 또 다른 집단행동이다. 이들 사이에선 “당무위 소집요구 요건인 당무위원 3분의 1 서명을 거의 다 채웠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들은 이르면 최고위원회가 열리는 25일에 맞춰 당무위원회 소집을 요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경선 연기론이 지도부 내에선 수적으로 열세인 상황에서, 국회 상임위원장과 당 시도위원장 등 78명으로 구성된 당무위를 열어 경선 일정을 연기하겠다는 일종의 ‘최고위 패싱’ 구상이다.
 
전날 지도부가 결정을 25일로 미룬 데 대해선 ‘경선 연기 반대’ 측에서도 불만이 터져 나왔다. 박용진 의원은 전날 최고위 직후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지도부의 결정으로 우왕좌왕 6월을 다 흘려보내게 되었다는 안타까움을 갖는다”고 밝혔다.
 
경선 연기에 강하게 반대해 온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겉으론 “(경선이 연기되는)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본다”(김병욱 의원)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지만, 내부에선 지도부 결정이 늦춰지는 것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이 지사를 지지하는 의원은 “충돌을 피하겠단 의도였겠지만 결과적으로 불필요한 논의가 너무 길어졌다. 이쪽저쪽 눈치만 보다 원칙을 어기면 리더십에도 타격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길 “당대표를 왜 뽑았냐”…25일 결단 예고

 
당내 논란이 커지자,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직접 사태 수습에 나섰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한 외부토론회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나 “25일 최고위원회의 전에 시간을 내서 설득하겠다. 너무 늦었지만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윤호중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윤호중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송 대표는 “최고위에 권한이 없다”는 일부 의원들의 주장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송 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아니, 당대표를 왜 뽑았나”라며 “(당헌·당규에 대한)  판단권은 그래도 당대표와 지도부에게 있는 것이지, 그것조차도 당무위원회에 있다고 하면 당대표의 존재 의미는 뭐냐, 이렇게 말씀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전 당무위원회를 열고 선거관리위원장에 5선의 이상민 의원을 임명하고, 경선기획단 등 대선 관리기구 설치 및 구성 안건을 의결했다. 이소영 민주당 대변인은 “예정된 안건과 별도로 송 대표가 최근 있었던 경선 일정 관련 경과를 설명했다”며 “여러 당무위원들이 경선 일정과 관련해 최고위에서 신속히 결정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오현석 기자 oh.hyunseok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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