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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더 힘든가?" 中 직장인 지역별 통근 시간

 길 위에 뿌려지는 시간

 
사람들은 출퇴근 시간이 길면 길수록 삶의 만족도가 떨어진다고 느낀다. 통근시간이 길다는 것은, 그만큼 아침잠을 줄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할 뿐 아니라, 퇴근 후 '내 시간'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해서다. 통근시간과 개인의 행복도 사이의 상관관계에 대해 연구한 수많은 보고서는 모두 "행복감을 올리고 싶다면 직장과 집 사이 거리를 좁혀라"라고 말한다.
 [사진출처=DT재경]

[사진출처=DT재경]

 
중국에서도 마찬가지다. 충칭, 상하이, 베이징, 청두, 톈진 등 중국에서 인구 1000만명이 넘는 도시는 무려 16개에 달한다(2020년 기준). 이 거대한 인구들이 공유하는 교통 인프라 자원은 한정돼 있고, 도심에 가까울수록 땅값은 올라간다. 근교에서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사람들로 번잡한 도시 풍경은 어딜 가나 비슷하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출퇴근 스트레스가 가히 극에 달하는 도시들이 있다. 예를 들면 베이징이 그렇다. 많은 젊은 세대들이 베이징, 상하이 등 1선 도시들을 떠나 신(新)1선 도시나 2선 도시로 움직이는 이유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게 '쾌적한 거주환경'인데, 대중교통 스트레스도 그 안에 포함된다.
 
[사진출처=차이나데일리, 셔터스톡]

[사진출처=차이나데일리, 셔터스톡]

그렇다면 베이징의 출퇴근 환경만 이렇게 힘들까?
  
최근 중국의 데이터 분석 매체 DT재경에서는 '전국에서 출퇴근 스트레스가 가장 심한 곳'을 가리기 위해 여러 가지 분석을 했다. '평균 출퇴근 시간'과, '대중교통 속도', '직장과 집 사이 거리', '배차 간격', '평균 환승 횟수' 등을 통해 중점 도시를 중심으로 직장인들의 출퇴근 대중교통 환경에 대해 분석했다. 분석에는 중국 도시설계계획연구원 및 중국의 지도 앱 가오더디투(高德地图)의 데이터 등이 참고됐다.
 

출퇴근 시간 1시간 이상인 인구 비율 

2020년 중국 주요도시 '60분 이상 출퇴근 인구 비율' [사진출처=DT재경]

2020년 중국 주요도시 '60분 이상 출퇴근 인구 비율' [사진출처=DT재경]

 
자료는 출근이나 퇴근에 1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인구 비율을 조사했다.
  
그 결과 베이징이 26%로 가장 높았고, 상하이가 약 19%로 2위를 차지했다. 그 외에 충칭, 칭다오, 톈진 등 도시가 뒤를 이었다. 선양이나 시안 등 도시는 약 10% 내외로 그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평균 출퇴근 시간 및 속도 

 
베이징은 그 극단값이 아닌 평균값에서도 순위가 밀리지 않았다. 베이징의 평균 출퇴근 소요시간은 47분으로, 상하이(42분), 충칭(40분)보다도 높았다.  
2020년 중국 주요도시 평균출퇴근거리(홍색), 출퇴근 시간(초록색), 속도(회색) [사진출처=DT재경]

2020년 중국 주요도시 평균출퇴근거리(홍색), 출퇴근 시간(초록색), 속도(회색) [사진출처=DT재경]

 
평균 출퇴근 시간이 가장 길기 때문에 출퇴근 속도 역시 베이징이 가장 느릴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그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아이러니하게도 베이징의 '출퇴근 이동속도(거리/시간)'는 0.162로 다른 모든 도시보다 높았다.
  
이는 교통체증이 심한 베이징에서 지하철 열차의 속도를 조정하는 등 노력을 통한 결과라고 보고서는 분석한다. 그런데도 베이징이 출퇴근 시간이 가장 긴 이유는 바로 집에서 직장까지의 절대거리 자체가 다른 도시들에 비해 멀기 때문이다.
 

직장과 집 사이 평균 거리

 
이는 아래 도표를 보면 더 자세히 알 수 있다.
2020년 중국 주요도시 평균 '집-직장' 거리 [사진출처=DT재경]

2020년 중국 주요도시 평균 '집-직장' 거리 [사진출처=DT재경]

 
도표에 따르면 '직장과 거주지 사이의 거리' 지표는 베이징이 6포인트가 넘는 수치로 '독보적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로 청두, 정저우, 칭다오, 시안이 약 4포인트를 넘어서며 뒤를 이었다. 반대로 가장 출퇴근 거리가 짧은 곳은 선전, 항저우, 선양 등 순이었다.
 

배차 간격

배차 간격은 주요 출퇴근 시간 '다음 차량이 오는 데까지 소요되는 시간'으로 조사됐다.

 
 2020년 중국 주요도시 평균 배차간격 [사진출처=DT재경]

2020년 중국 주요도시 평균 배차간격 [사진출처=DT재경]

그 결과 선양, 톈진, 항저우가 약 13분 이상으로 가장 길었다. 그중에서도 선양은 17분 30초로 가장 길었다. 인구가 많은 충칭, 상하이, 베이징, 청두 등은 대체로 배차 간격이 비교적 짧았다.

 

평균 환승 횟수 

 
평균 환승 횟수 역시 출퇴근 소요시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요소다. 출퇴근 시간대에 최대한 환승 없이 목적지에 도달할 때 시간을 많이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20년 중국 주요도시 환승현황 (홍색-환승X / 연초록-1회 환승 / 초록-2회 이상 환승) [사진출처=DT재경]

2020년 중국 주요도시 환승현황 (홍색-환승X / 연초록-1회 환승 / 초록-2회 이상 환승) [사진출처=DT재경]

조사 결과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비교적 오래된' 대도시들은 그 횟수가 많았던 반면, 선전과 같은 계획도시는 환승 횟수가 적게 나타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 외에 평균 환승 횟수가 가장 적은 곳은 칭다오였는데, 설문조사 결과 약 65퍼센트의 사람들이 환승 없이 출퇴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출처=DT재경]

[사진출처=DT재경]

길고 혼잡한 출퇴근 환경은 사람들에게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안겨주며, 이에 따라 사람들은 '어떠한 행동'을 통해 교통 스트레스를 푼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중국재경보도(中国财经报道)에 따르면, 지하철 내 인구 밀집도가 평당 2명에서 5명으로 상승할 때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쇼핑 앱에 접속해 '물건을 구매할 확률' 역시 45%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보도는 특히 여성들이 주로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쇼핑을 많이 한다고 밝혔다.
  
점점 더 많은 중국 젊은이들은 이러한 혼잡한 도시 환경을 벗어나 비교적 거주환경이 쾌적한(宜居) 지역으로 이주하는 모습을 보인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매년 '중국의 10대 살기 좋은 도시(中国十佳宜居城市)' 관련 통계가 나오는데(중국 도시경쟁력연구소), 이 10대 도시 중에 매번 베이징이나 상하이 같은 도시들은 제외되는 이유 중 하나는 이 도시들이 '생활 편의성' 부분에서 낮은 점수를 받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중국 10대 살기 좋은 도시 [사진출처=중국도시경쟁력연구소(中国城市竞争力研究所)]

중국 10대 살기 좋은 도시 [사진출처=중국도시경쟁력연구소(中国城市竞争力研究所)]

 
차이나랩 허재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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