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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은 악성 암" 불호령에도…김정은 비웃는 北주민 '코 카드'

지난 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앙위원회 8기 3차 전원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노동신문=연합뉴스]

지난 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앙위원회 8기 3차 전원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노동신문=연합뉴스]

 "북한 전체주의와 K팝의 전투가 벌어졌다"
 

"北 전체주의와 K팝의 싸움 시작
김정은 한국 문화 두려움 커진다"

미국 보수 싱크탱크 '카토연구소'(Cato Institute)의 더그 밴도우 연구원이 20일(현지시간) 외교·안보지 '내셔널 인터레스트'에 게재한 기고문의 제목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K팝 등 한국 대중문화를 '악성 암'으로 부르며 경계령을 내렸다는 소식이 외신 등을 통해 잇따라 전해지는 가운데서다.  
 
이런 상황에 대해 밴도우 연구원은 기고문에서 "김정은 정권이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경멸감을 드러냈지만 동시에 한국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음도 보여줬다"고 진단했다. 
 
북한이 지난해 12월 한국 영상물을 유포한 자는 최대 사형, 자료를 소유하거나 시청한 사람은 최대 징역 15년형에 처하는 등 엄벌 방침을 밝힌 것이 바로 그 두려움의 방증이라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0일(현지시간) “김정은이 K-팝을 북한 젊은이들의 복장, 헤어스타일, 말, 행동을 타락시키는 ‘악성 암’으로 규정했다”며 “국영 매체는 이를 내버려 두면 북한이 ‘축축하게 젖은 벽처럼 무너져 내릴 것’이라고 경고하며 강력한 대책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노동신문은 16일 김 위원장이 노동당 전원회의(8기 3차)에서 “반(反)사회주의, 비(非)사회주의와의 투쟁을 더욱 공세적으로 실속있게 전개해 나가는 데서 지침으로 삼아야 할 원칙적 문제들을 천명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지난해 9월 북한 양강도 혜산시의 장마당에 마스크를 쓴 이들이 분주하게 오가고 있다. 중국 지린(吉林)성 창바이(長白)조선족자치현에서 촬영한 사진. [연합뉴스]

지난해 9월 북한 양강도 혜산시의 장마당에 마스크를 쓴 이들이 분주하게 오가고 있다. 중국 지린(吉林)성 창바이(長白)조선족자치현에서 촬영한 사진. [연합뉴스]

하지만 밴도우 연구원은 이런 엄벌 방침이 한국 대중문화의 북한 유입을 막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히려 이를 들여가는 방식이 더욱 은밀해져 암호를 잘못 입력할 경우 USB의 내용이 자동 삭제되게 만들거나, 코에 넣어 숨길 수 있는 초소형 '코 카드'도 등장했다는 것이다. 밴도우 연구원은 "북한 정권이 단속을 강화할수록 사람들은 정보를 들여오기 위해 더욱 창의적인 방식을 동원할 것"이라며 내다봤다. 

 
그는 한발 더 나아가 "한국은 이런 분위기를 무기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런 면에서 대북전단 살포를 금지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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