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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암호화폐 시총 50조…한은 "가격 급상승 근거 찾기 어려워"

한국은행이 국내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을 50조원으로 추산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1775조원)의 2.8%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암호화폐 가격 상승에 대해 “암호자산 가격의 급상승을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근거를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국은행이 국내 암호화폐의 시가총액을 50조원으로 추산했다. 지난 5월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빗썸 강남센터 라운지에서 관계자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세를 살펴보며 머리를 긁적이고 있다. 뉴스1

한국은행이 국내 암호화폐의 시가총액을 50조원으로 추산했다. 지난 5월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빗썸 강남센터 라운지에서 관계자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세를 살펴보며 머리를 긁적이고 있다. 뉴스1

한은은 22일 이런 내용을 담은 금융시장 안정보고서를 내놨다. 부동산·주식·암호자산(화폐) 등 자산시장에 대해 평가를 하면서 보고서에서는 “일부 자산 가격이 고평가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막대한 유동성이 풀리며 자산은 과열되는 모습을 보였다. 주요 자산의 가격이 일제히 오른 것은 수치로도 드러난다. 
 
2019년 말 자산가격을 100으로 놓고, 지난 5월 말의 전국 아파트와 코스피, 비트코인의 가격을 살펴본 결과 아파트 118.3(국민은행 시세 기준), 코스피 147.6, 비트코인 631.5 등으로 집계됐다. 모두 상승곡선을 그린 것이다. 
코로나 이후 자산가격 변화.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코로나 이후 자산가격 변화.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암호화폐 한국 시총은 50조원, "가격 급등 근거 찾기 어려워"

특히 오름세가 가팔랐던 암호화폐에 대해 한은은 “암호자산 가격의 급상승을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근거를 찾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주식 배당 등과 같은 기초현금흐름이 없고 유무형의 편익 발생 가능성이 크게 달라진 게 없다는 걸 근거로 삼았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암호화폐가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도 분석했다. 암호화폐의 높은 가격변동성이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한은이 추산한 국내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5월 말 기준 50조원이다. 전체 글로벌 시가총액(1775조원)에서 원화거래 비중 등을 토대로 추산한 수치다.  
 
한은은 이런 시가총액 등을 근거로 암호화폐 가격의 급락이 국내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금융기관의 직접적인 암호자산 매입이 금지되는 등 투자가 제한적이라는 이유다. 시장규모를 감안했을 때 개인투자자의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부정적 영향도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과도한 투기적 수요가 촉발될 경우 금융시스템 내 잠재리스크 요인은 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금융안정 보고서에 담긴 주택매매가격 상승률과 전월세 가격 상승률. 상승폭은 둔화됐지만 여전히 오름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

금융안정 보고서에 담긴 주택매매가격 상승률과 전월세 가격 상승률. 상승폭은 둔화됐지만 여전히 오름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

부동산, 서울 지역 중심으로 고평가…주식, PER은 주요국 비해 낮은 수준   

부동산은 서울을 중심으로 고평가된 것으로 진단했다. 주택가격을 장기 추세와 소득대비 주택 가격 비율(PIR) 등 주요 통계지표를 통해 평가할 경우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고평가됐다는 것이 한은의 분석이다. 
 
지난 1분기 기준 수도권의 PIR은 10.4배로, 지출 없이 월급을 10.4년 모아야 수도권에서 집 한 채를 마련할 수 있다. 2019년 말 PIR을 100으로 두고 주요국의 PIR을 비교해보면, 한국은 112.7로, 미국(106.6), 독일(106.9) 등 주요국 중 가장 높았다.  
한국의 주식시장은 리스크 프리미엄이 낮아져 위험선호 성향이 증대됐다고 봤다. 한국은행

한국의 주식시장은 리스크 프리미엄이 낮아져 위험선호 성향이 증대됐다고 봤다. 한국은행

주식 시장은 리스크 프리미엄(국채 디비 주식의 상대 수익률)이 낮아져 위험선호 성향이 증대됐지만, 주가수익비율(PER)은 주요국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평가했다. 리스크 프리미엄이 낮을수록 투자자의 위험선호 성향이 높은 걸로 본다. 
 
한은에 따르면 리스크프리미엄의 장기 평균치는 7.71%포인트인데, 지난달 말에는 6.53%로 낮아졌다. 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도 장기 평균치를 상회했다. 2010년~2021년 5월까지 PER과 PBR의 장기평균치는 각각 9.7배, 1.02배였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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