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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출전 불발? 허탈감 이겨낸 KT 젊은 선수들

 
시련을 딛고 일어서는 법을 배웠다. 이미 한 단계 성장했다. 올림픽 출전이 불발된 KT의 젊은 선수들 얘기다.
 
KT는 지난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4-3으로 신승, 3연패를 끊어냈다. 4연패 기로에서 KT를 구한 주역은 주전 유격수 심우준(26). 그는 1-2로 뒤진 4회 말 1사 2·3루 기회에서 두산 선발 투수 곽빈의 시속 144㎞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중간을 갈랐다.
 
심우준은 한동안 멘털이 흔들렸다. 지난 16일 발표된 도쿄 올림픽 최종 엔트리(24명)에 탈락했기 때문이다. 그는 15일까지 10개 구단 주전 유격수 중 가장 높은 타율(0.313)을 기록하고 있었다. 약점으로 평가된 타격 능력을 보완하며 경쟁력을 갖췄다. 수비력은 이미 KBO리그 정상급으로 인정받은 터였다. 지난해 도루왕(35개)에 오를 만큼 주루 능력도 뛰어나다. 국가대표가 될 자격이 있는 유격수다. 그러나 대표팀은 오지환(LG)과 김혜성(키움)을 선택했다.
 
심우준은 16일 창원 NC전부터 19일 두산 더블헤더 1차전까지 무안타로 침묵했다. 17일 NC전에는 컨디션 난조로 교체 선수로 나섰다. 그사이 소속팀은 3연패를 당했다. 이런 상황에서 심우준이 침묵을 깨고 결승타를 때려냈다. 
 
심우준은 "대표팀 명단이 발표된 직후 동료들이 내 눈치를 보더라. 나도 표현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기운이 없고 몸 상태도 안 좋아지더라. (그런 모습을 보여서) 죄송했다"고 돌아봤다. 발표를 앞두고 잠을 설칠 만큼 대표팀 승선을 기대했다. 그랬기에 허탈감도 컸다.
 
동료에게 피해를 주기 싫었다. 심우준 애써 밝은 표정을 지어 보였다. 지도자와 동료들도 그를 격려했다. 조금씩 멘털을 다잡을 수 있었다. 심우준은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것 같다. (올 시즌을 치르면서) 타격 기복이 줄었다.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방향을 잡았다. 올해 KT는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팀이다. 좋은 팀 성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20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KT 선발 소형준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1.06.20.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20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KT 선발 소형준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1.06.20.

 
소형준(20)도 아쉬움 마음을 털어냈다. 지난해 신인왕인 그는 한국 야구의 미래로 기대받은 특급 유망주. 그러나 올 시즌 초부터 컨디션 난조에 시달렸다. 5월 중순 이후 제 모습을 되찾았지만, 원태인(삼성)과 박세웅(롯데)에게 밀리며 대표팀 승선이 불발됐다.
 
소형준은 20일 두산전에서 7이닝 7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병살타를 5개나 유도하며 두산 타선을 제압했다. 경기 뒤 소형준은 "대표팀 탈락은 빨리 잊겠다. 소속팀 KT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더 좋은 투구를 하는 게 내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소형준과 함께 대표팀 승선이 기대됐던 우완 선발 배제성(25)도 엔트리 발표 뒤 등판한 18일 두산전에서 5⅓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준수한 투구를 보여줬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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