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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모스 없으면 문보경…LG 선두 질주의 비결

LG 문보경

LG 문보경

라모스 빠진 자리를 문보경이 채웠다.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중장거리 타자 문보경(21)의 성장에 활짝 웃는다.
 

3년 차 내야수, 첫 1군 무대 맹활약

LG는 20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6-0으로 이겼다. 경기 뒤 수훈 선수로 팬 앞에 나선 건 내야수 문보경이다. 문보경은 이날 5회 투런 아치를 그렸다. 시즌 4호 홈런. 지난 2년간 2군에서 친 홈런(2개)의 두 배를 벌써 때려냈다. 장타만 잘 치는 게 아니다. 출루율(0.402)도 좋다. 어린 선수답지 않게 자기가 노리는 공에만 배트가 나간다. 타석당 볼넷(0.18개)은 KBO 최고 출루머신인 선배 홍창기(0.19개)에 이어 팀 내 2위다. SSG 랜더스 추신수(39)처럼 출루율도 높고 장타도 잘 치는, ‘현대 야구’에서 높게 평가하는 선수다.
 
프로 3년 차 문보경은 지난해까지 1군에서 한 경기도 못 뛰었다. 입단하자마자 팔꿈치를 수술했다. 주전 3루수 김민성이 워낙 확고하게 자리 잡아 기회가 없었다. 황현철 책임 등 LG 육성 관계자들은 문보경에게 1루 겸업을 제안했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한다면 다양한 활약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마침 주전 1루수 로베르토 라모스(멕시코)가 허리 부상 등으로 부진했다. 문보경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루와 3루를 번갈아 보며 35경기에 출전했다. 타율 0.281, 4홈런 18타점. 문보경은 “라모스에게 고맙다”고 솔직하게 말하기도 했다. LG는 문보경의 깜짝 활약 속에 1위를 달리고 있다.
 
문보경은 신일고 시절부터 힘이 남달랐다. 3학년이던 2018년엔 29경기에서 타율 0.402, 홈런 5개를 기록했다. 대통령배 32강전에서는 밀어쳐서 목동구장 오른쪽 담장을 넘기기도 했다. 백성진 LG 스카우트팀장은 “워낙 맞히는 재질이 뛰어났고, 밀어서 홈런을 치는 파워가 눈에 띄었다”고 떠올렸다. 문보경은 자신을 “중장거리 타자”라고 말한다. 사실 라모스 같은 슬러거는 아니다. 하지만 ‘강한 타구를 때린다’는 접근법으로 타석에 선다. 문보경은 “스윙을 강하게 하려고 한다. 2스트라이크 전까지는 타자가 유리하니까 풀스윙하고, 이후에는 콘택트 위주로 스윙한다”고 설명했다.
 
20일 KIA전 홈런도 그런 과정에서 만들어졌다. 초구부터 과감하게 노렸고, 라인 드라이브(발사각 19.2도)성 타구가 시속 117㎞ 속도로 118m를 날아 오른쪽 담장을 넘어갔다. 문보경은 “홈런보다 장타를 노린다. (넓은) 잠실구장에 대한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프로야구는 최근 입장 인원을 늘렸다. (전체 좌석의 10→30%) 데뷔 후 처음으로 많은 관중(6602명) 앞에서 뛴 문보경은 “흥분됐다. 만원 관중 앞에서 야구를 하면 더 신나게 잘할 것 같다”며 웃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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