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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분 우주여행 가는 베이조스…"지구 돌아오지마" 5만명 청원

내달 우주여행을 떠나는 제프 베이조스(57)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지구로 돌아오지 못하게 해달라는 청원에 동의한 사람이 5만명을 넘어섰다. 이들은 베이조스 외에도 “빌 게이츠, 일론 머스크도 원하지 않는다”며 억만장자들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11분 지구 떠나는데 귀환 말라 청원에 5만명 모여
"베이조스·게이츠·머스크 같은 억만장자 필요 없다"
전 아내 "금고가 텅 빌 때까지 나누겠다" 실천 호평

아마존 창립자인 제프 베이조스 CEO. [AFP=연합뉴스]

아마존 창립자인 제프 베이조스 CEO. [AFP=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닷오알지’(change.org)에 베이조스의 우주여행 계획 발표 3일 만에 지구 재진입을 막아달라는 청원이 2건 올라와 많은 동의를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 시간 21일 오전 10시 기준 2건의 청원에는 총 5만1000여명이 동의했다. ‘제프 베이조스를 지구로 돌아오지 않게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에는 3만2000여명이 참여한 상황이다. 청원인은 “억만장자는 지구에서도, 우주에서도 존재해선 안 된다”며 “그러나 그들이 정말 머물러야 한다면 후자를 택해야 할 것”이라고 청원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1만9000여명이 동의한 ‘제프 베이조스의 지구 재진입을 허용하지 않기 위한 청원’에는 베이조스가 “세계를 지배하려는 악의 군주”라는 댓글이 달렸다. 이들은 그러면서 “(우리는) 제프 베이조스, 빌 게이츠, 일론 머스크 같은 억만장자들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를 비난하는 ‘스톱일론(STOPELON)’ 웹사이트.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일론 머스크를 비난하는 ‘스톱일론(STOPELON)’ 웹사이트.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베이조스는 내달 20일 자신이 지난 2000년 설립한 민간 우주 탐사 기업 ‘블루 오리진’의 첫 유인 캡슐 ‘뉴 셰퍼드’를 타고 11분간 우주여행을 할 계획이다. 짧은 우주여행임에도 실현 가능성이 낮은 청원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최근 베이조스의 행보가 논란이 됐기 때문이다.  
 
지난 8일 미국 탐사 보도 매체 프로퍼블리카는 “세계 1위 부자인 베이조스의 자산은 5년간 990억달러(약 110조원)가 늘었지만, 세금은 연평균 2000억원만 냈다”고 보도했다. 또 아마존은 지난달 말 워싱턴DC 검찰로부터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도 피소된 상황이다. 아마존은 기존에도 직원 착취 의혹과 무노조 경영 기조 유지 등으로 비판을 받아왔다.

 
반면, 같은 억만장자임에도 베이조스의 전 아내 매켄지 스콧(51)에 대해선 미국 내 호평이 이어진다. 지난 15일 스콧은 자신의 블로그에 ‘양도함으로써 씨 뿌리기(Seeding by Ceding)’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총 286개 단체에 27억 달러(약 3조 원)를 지원한 사실을 밝혔다. 인종 차별 극복‧가정폭력 대응에 초점을 맞춘 단체들이다.

 
메켄지 스콧. [AP-연합뉴스]

메켄지 스콧. [AP-연합뉴스]

스콧은 블로그에 “우리 사회의 시스템이 기능할 수 있도록 재능과 재산을 기부하고 있다”면서 “부가 소수에게 집중되지 않았다면 더 나은 세상이 됐을 것이라는 소박한 믿음에 따라 행동하고 있다”고 썼다. 지난 2019년 베이조스와 이혼한 뒤, 밝혀진 스콧의 총 기부액은 약 85억달러(9조6390억원)에 달한다. 
 
스콧은 베이조스와 이혼하면서 합의금으로 베이조스가 보유한 아마존 주식의 25%(약 39조원)를 받아 세계 18위 부호(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가 됐다. 이후 스콧은 자신의 재산 절반 이상을 자선활동에 쏟는다는 약속인 ‘기빙 플레지(Giving Pledge)’에 서명하며 기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베이조스에 대한 두 청원은 각각 3만5000명과 2만5000명의 서명자 확보를 목표로 삼고 있다.

 
김홍범 기자 kim.hongb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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