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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윤석열의 공정, 형식에 불과…‘진짜 메시지’가 없다”

20일 오후 대구 달서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희망22 동행포럼' 창립총회에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특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오후 대구 달서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희망22 동행포럼' 창립총회에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특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유력 대선 후보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윤 전 총장이 ‘공정’을 얘기하지만 그의 공정은 법적·형식적 공정에 머물러 있다”며 “실질적 메시지가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20일 오후 대구시 달서구 계명대학교 아담스키친에서 열린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 지지 모임인 ‘희망22 동행포럼’ 창립총회에 참석해 ‘보수정치의 진정한 변화’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제가 지난해 7~9월 더불어민주당의 몰락은 확정됐다고 얘기했고 실제로 민주당이 망가지는 모습을 처참한 심정으로 지켜봤다”며 “민주당 사람들은 아직 마인드가 1987년에 머물러 있어 자기들이 여전히 민주화 운동을 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다”고 했다. 또 “자기들은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고 자식들을 외국에 유학보내고 ‘스펙 품앗이’를 해서 특권을 세습화하면서도 아직 평등을 외치고 있다. 한 마디로 위선”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서울시장·부산시장 등 재·보궐 선거에서 보수가 압승한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봤다. 진 전 교수는 “선거 과정에서 민주당이 워낙 못했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가 터지면서 보수가 선거에 승리했다”면서도 “그런 면도 있지만 보수가 변화하려고 노력한 것을 국민이 평가해준 것도 있다”고 강조했다.
 
진 전 교수는 이번 대선을 관통하는 시대정신은 ‘공정’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 정권이 무너뜨린 것이 ‘공정’”이라며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한 정권에서 ‘기회는 아빠 찬스이고, 과정은 표창장이고, 결과는 부정입학’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화가 났는데 그런 일을 들킨 후에도 그들은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끝까지 우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왼쪽) 의원이 20일 오후 대구 달서구 계명대 아담스키친에서 열린 '희망22 동행포럼' 창립총회에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대담하고 있다. 뉴스1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왼쪽) 의원이 20일 오후 대구 달서구 계명대 아담스키친에서 열린 '희망22 동행포럼' 창립총회에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대담하고 있다. 뉴스1

 
진 전 교수는 “국민들은 저들이 규칙을 깼기 때문에 그것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염원을 윤석열 전 총장의 인격을 통해 표출하고 있다”면서도 “윤 전 총장도 공정을 얘기하고 있지만 아직 그것 갖고는 안 된다. 법적·형식적 공정만 얘기하고 있어 불안한 상태다"고 말했다. "이어 "실질적 메시지가 보이지 않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혁신 역시 형식만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에 아직 이데올로기가 없다는 것이 문제”라며 “보수 내에서 자기 콘텐트를 마련해야 하는데 아직 취약한 것 같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서 만들어진 신(新) 정강정책을 체화(體化)하려는 의지보다는 선거에서 한 번 보여주는 정도로만 생각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진 전 교수는 “대선은 과거에 대한 ‘심판’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선택’이다. 국민들이 홧김에 찍지 않는다는 뜻”이라며 “미래에 던지는 메시지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의 보수는 그런 메시지가 불투명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대구=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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