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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대선 얘기 할 때 아니다”…고심 중 알쏭달쏭 행보

20일 정오 무렵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서울 중구의 명동성당에 도착했다. 흰 티셔츠와 감색 자켓, 검은색 운동화 차림에 백팩을 매고 있었다. 수행하는 사람도 없이 혼자였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20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내 무료급식소 명동밥집에서 노숙인 무료급식봉사를 하기 위해 경내로 들어서고 있다. 임현동 기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20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내 무료급식소 명동밥집에서 노숙인 무료급식봉사를 하기 위해 경내로 들어서고 있다. 임현동 기자

 
이날 김 전 부총리와 그가 만든 사단법인 ‘유쾌한 반란’ 멤버들은 명동성당 내 무료급식소인 명동밥집에서 노숙인 무료급식봉사를 할 예정이었다. 김 전 부총리는 취재진을 보더니 “여기가 성당이고 다른 단체와 봉사활동을 하러 왔는데 정치적인 질문을 하시면 다른 단체에도 미안하게 된다”며 “순수한 의미로 하는 봉사활동이니 격려만 해주시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취재진이 ‘국민의힘 입당을 고려하는지’ ‘여야 어느 쪽에 더 가까운지’ 등을 묻자 그는 “그런 얘기를 오늘 할 적절한 때는 아닌 것 같다”며 “이 정도만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전 부총리는 이곳에서 오후 2시 40분까지 급식봉사를 한 뒤 올 때와 마찬가지로 걸어서 돌아갔다. 자켓을 벗어 손에 들었는데 안에 입은 흰 티셔츠에는 ‘유쾌한 반란’ 로고가 그려져 있었다. 명동밥집에서 도시락을 받아 나온 한 남성은 “안에 김 전 부총리가 있었는지 몰랐다”며 “평소와 똑같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는 정치적 해석을 하지 말라고 선을 긋지만 정치권에선 그가 대선 출마를 위한 시동 걸기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20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내 무료급식소 명동밥집에서 노숙인 무료급식봉사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20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내 무료급식소 명동밥집에서 노숙인 무료급식봉사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그는 지난 18, 19일 경북 지역의 농가 현장을 방문했다. 현장에 찾아온 방송 카메라 앞에서 “민생 기초가 흔들리면 기본이 무너지면서 경제회복 탄력성이 줄어들 수 있다”며 “정부가 재정을 쓴다고는 하지만 사실 근본적인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을 대상으로 한 ‘유쾌한 반란’ 강연에선 “(정치권에서)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이 별로 없고 과거 이야기나 이상한 것 가지고 싸운다”고 비판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시민을 대상으로 강연하는 모습. [JTBC 캡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시민을 대상으로 강연하는 모습. [JTBC 캡처]

 
김 전 부총리는 조만간 책도 출간한 계획이다. 그가 앞서 말한 “기회복지에 투자해야 한다”는 주장을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6월 내 출간할 예정이었지만 다소 미뤄진 상황이다.
 
김 전 부총리는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 부총리 출신으로 재임 중 ‘소득주도성장론’ 등 경제 정책 방향을 두고 청와대와 의견을 달리 해왔다. 이런 이력 때문에 여야 모두 김 전 부총리가 대선 출마를 하면 자기 진영의 후보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6일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김 전 부총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감사원장과 달리 정서나 정책 면에서 민주당에 가까운 분”이라며 “그가 우리 당 대선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언제든지 열려있고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전 부총리는 20일 “그 건 그 분의 생각”이라며 “제가 코멘트 할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송승환 기자 song.seunghw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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