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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소방관 유가족 평생 지원”…‘사임’ 김범석도 조문

쿠팡이 경기도 이천시 덕평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다가 순직한 고(故) 김동식 소방령의 유가족 지원과 ‘김동식 소방령 장학기금’ 신설 계획을 20일 발표했다. 강한승 대표이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유가족분들이 평생 걱정 없이 생활하실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강한승 대표 “소방령 장학기금 마련”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가 19일 오후 경기 하남시 마루공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동식 구조대장(52ㆍ소방경) 빈소를 찾았다. 연합뉴스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가 19일 오후 경기 하남시 마루공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동식 구조대장(52ㆍ소방경) 빈소를 찾았다. 연합뉴스

 
강 대표이사가 본인 명의로 입장문을 낸 건 화재 발생 당일인 지난 17일 이후 두 번째다. 쿠팡은 김 소방령이 숨진 채 발견된 지난 19일엔 임직원 명의로 입장문을 냈다. 강 대표이사는 “유족과 협의해 평생 유가족을 지원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마지막까지 구조대장으로 소임을 다하고 헌신한 고인의 숭고한 뜻을 기릴 수 있도록 순직 소방관 자녀들을 위한 ‘김동식 소방령 장학기금’을 만드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덕평물류센터 직원들에 대한 지원 방안도 내놨다. 강 대표이사는 “1700명의 상시직 직원분들에게는 근무할 수 없는 기간에도 급여를 정상적으로 지급하겠다”며 “단기직을 포함해 모든 직원분이 희망하는 다른 쿠팡 사업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전환배치 기회를 최대한 제공하겠다”고 했다.
  
쿠팡은 이번 사고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덕평물류센터는 지난 2월부터 4개월 동안 전문 소방업체에 의뢰해 상반기 정밀점검을 마치고 추가 개선사항을 모두 이행한 상태였다”면서다. 쿠팡은 “이번 화재를 통해 안전을 위한 노력은 끝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면서 “화재 예방을 위해 쿠팡의 모든 물류센터와 사업장을 대상으로 특별 점검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쿠팡 탈퇴’ 한때 실시간 트렌드 1위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발생 나흘째인 20일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 물류센터 현장에서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스1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발생 나흘째인 20일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 물류센터 현장에서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스1

 
이번 화재를 계기로 쿠팡에 대한 불매 운동도 다시 확산하는 조짐이다. 지난 19일엔 트위터에선 ‘쿠팡 탈퇴’가 실시간 트렌드 1위에 올라 관련 트윗만 10만건이 넘게 게재됐고, 20일에도 ‘새벽배송’과 ‘쿠팡물류센터’가 트렌드 상위에 올랐다. 주로 “이번 이천 물류창고 화재 사건에 대한 임원진과 관리자의 비윤리적인 행태에 분노한다. 오늘부로 악덕 기업 쿠팡을 과감하게 버린다”는 내용이다. 사용자들은 쿠팡 탈퇴 방법을 상세하게 설명하거나 탈퇴 인증샷도 공유했다.
 
화재 당일 이뤄진 김범석 전 의장의 사임 발표도 논란이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 회피 의혹이 불거지면서다. 중대재해법은 사업장에서 안전ㆍ보건 확보 의무를 지키지 않아 사망사고 등 중대 재해가 발생하면 사업주나 경영책임자가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을 받아야 한다고 명시했다. 쿠팡 측은 “5월 말에 확정된 사안이고 발표 당시만 해도 초기 진압에 성공한 상황이어서 불이 다시 커질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김 전 의장은 19일 오후 6시 30분쯤 김 소방령의 빈소를 방문해 조문했다.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배송 차질도 빚어지고 있다. 덕평물류센터는 연면적 약 12만7000㎡ 규모의 쿠팡 3대 물류센터 중 하나로, 로켓배송되는 모든 공산품을 보관하는 곳이다. 이천시, 남양주시, 포천시, 광주시, 용인시, 여주시, 양평군 등 일부 지역에선 물건이 ‘품절’로 뜨거나 배송일정이 당일이나 익일배송이 아닌 ‘+ 2일 배송’이 표기된다. 쿠팡은 인근 용인ㆍ동탄물류센터에서 배송하면서 배송 차질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쿠팡 관계자는 “화재 피해가 작지 않고 고인을 애도하는 기간인 만큼 정상화를 거론하는 건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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