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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저명 핵과학자 건물서 추락사…공안 "타살 가능성 없어"

장즈젠 하얼빈공대 부총장. 웨이보 캡처=연합뉴스

장즈젠 하얼빈공대 부총장. 웨이보 캡처=연합뉴스

중국의 대표적인 핵 과학자가 건물에서 떨어져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9일 중국 하얼빈공과대학 장즈젠(張志儉) 부총장이 지난 17일 오전 건물에서 추락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하얼빈공대가 지난 17일 밤 웨이보를 통해 발표한 성명을 전하며 장 부총장의 부고 소식을 알렸다.  
 
하얼빈공대는 “장 부총장이 건물에서 떨어져 17일 오전 9시 34분 사망했다는 슬픈 소식을 전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대학은 장 부총장의 죽음에 깊은 슬픔과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하얼빈공대는 공안의 조사 결과 타살 가능성은 없었다고 밝혔다.
 
중국 매체들은 대학 측의 성명을 짧게 전할 뿐 그의 사망과 관련한 더 자세한 소식을 보도하지 않고 있다.
 
장 부총장은 중국의 대표적인 핵 과학자로 손꼽히던 인물이다. 지난 2019년 원자력 시뮬레이션 안전 연구에 기여한 공로로 국영 핵공업그룹이 '원자탄의 아버지' 첸싼창(錢三强)의 이름을 따 만든 '첸싼창 기술상'을 받았고, 지난 5월엔 중앙정부가 주는 국가혁신상을 수상했다.
 
매체는 “1963년생인 장 부총장은 은퇴까지 적어도 2년이 더 남은 상황이었다”며 “그가 사망하기 이틀 전 대학은 41살의 수중음향 공학대학의 전 학장을 신임 부총장으로 임명했다”고 전했다.  
 
하얼빈공대는 군과의 밀접한 관계로 미국 정부의 제재 대상이 된 기관이다. 지난해 6월 미 정부는 이 대학을 블랙리스트에 올려 미국이 개발한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쓰지 못하도록 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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