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협치” 말하고 이준석 병역의혹 던진 與…“10년전 끝난 얘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오른쪽)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회의실을 찾아 송영길 민주당 대표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오른쪽)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회의실을 찾아 송영길 민주당 대표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제 공적 질문에 답해야 한다. 산업기능 요원으로 복무 중 자격이 없는 국가사업에 참여했다는 의혹은 합리적 근거가 있어 보인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8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말이다. 김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2010년 산업기능요원 복무 중 지식경제부 연수생에 지원한 사실을 언급하며 “ 해당 선발 공고에는 공고일 현재 대학교·대학원에 재학 중인 사람만 지원할 수 있게 돼있었다. 지원 자격도 안 되는 사람이 허위로 지원해 장학금까지 받았다면 업무방해를 넘어 사기죄까지 성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10년 전에 끝난 이야기”라며 김 최고위원이 제기한 의혹을 반박했다. 이 대표는 “지원 당시 병무청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문의해서 다 확인하고 지원했다. ‘졸업생’으로 명기해서 합격해 연수받았고, (회사에) 휴가와 외출 처리도 정확히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10년 전 병무청에서도 아무 문제 없다고 했고, 강용석 당시 의원이 고발해서 검찰에서도 다시 들여다봐서 문제없다던 사안”이라며 “송영길 대표와 협치를 논하고 오자마자 이런 일을 최고위원이라는 분이 벌이면 참 민망하다”고 말했다.
 

송영길“협치” 말하고 하루 만에 이준석 맹폭한 與

 
앞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이 대표는 전날 오후 5시쯤 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만나 협치를 약속했다. 송 대표는 “여·야·정 협의체의 내용을 내실 있게 만들어서 함께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했고, 이 대표는 “여야 협치 모델 구축에 방점을 찍고 서로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두 대표는 “기회가 된다면 식사 한 번 모시고 경륜을 값싸게 배우는 기회를 갖고 싶다”(이준석), “제가 모시겠다. 우리 정치권에선 현역(의원)이 밥을 사는 것”이란 덕담도 주고받았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8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병역 중 장학생 선발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혹은 강용석 전 의원이 2012년 처음 제기했으며, 당시 검찰은 강 의원이 이 대표를 고발한 사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했다. 이 의혹은 한 인터넷 언론이 지난 15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다시 제기했다. 뉴시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8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병역 중 장학생 선발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혹은 강용석 전 의원이 2012년 처음 제기했으며, 당시 검찰은 강 의원이 이 대표를 고발한 사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했다. 이 의혹은 한 인터넷 언론이 지난 15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다시 제기했다. 뉴시스

하지만 양당 대표가 손을 맞잡은 지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민주당 지도부는 이준석 대표를 맹비난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선 김 최고위원 말고도 친문 성향 최고위원들이 “기울어진 운동장을 외면하는 것이 능력주의인가”(강병원), “첫 번째 당직 인선이 정말로 국민의힘이 추구하는 변화에 적합한 것인지 걱정된다”(김영배)며 이 대표를 비판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의 한 의원은 “아무리 최고위원마다 고유의 발언권이 있다고 하나, 당 대표가 협치를 말한 바로 다음 날 인터넷에 나온 내용만 보고 설익은 의혹을 제기하는 게 과연 옳은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송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첫 발언에서 전날 이 대표와의 만남을 언급하며 “여·야·정 협의체에 대해서 흔쾌히 합의됐다. 여야가 서로 말꼬리 잡고 싸우는 정치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정치로 변화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오현석 기자 oh.hyunseok1@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