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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불가' 강백호, 4번 타자 계보 잇는다

 
강백호(22·KT)가 프로 무대 데뷔 4년 만에 국가대표팀 핵심 타자로 인정받았다. 
 
강백호는 지난 16일 서울 도곡동 KBO 야구회관에서 발표된 도쿄 올림픽 최종 엔트리(24명)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 11월 열린 프리미어12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성인 대표팀에 승선했다.
 
16일 기준으로 56경기에 출전한 강백호는 타율 0.409, 7홈런, 48타점을 기록 중이다. KBO리그에서 유일하게 4할 타율을 유지하고 있는 타자다. 10개 구단 주전 1루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다. 
 
김경문(63) 대표팀 감독은 강백호를 중심으로 야수진 엔트리를 구성했다. 일단 메이저리그(MLB)에서 16시즌 동안 뛴 추신수(39·SSG)에게도 '강백호 변수'가 적용됐다. 김경문 국가대표팀 감독은 "나도 (추신수와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 그러나 추신수의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은 편이다. 무엇보다 강백호와 포지션이 겹쳤다"고 설명했다.
 
김경문 감독은 강백호는 지명타자로 활용할 생각이다. 타격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할 예정이다. 추신수는 소속팀에서는 주전 우익수로 나서고 있지만, 대표팀 선발 과정에서는 지명타자 후보로 여겨졌다.
 
KBO리그 대표 외야수 나성범(32·NC)이 승선하지 못한 이유도 강백호가 영향을 미쳤다. 김경문 감독은 "외야수 4명을 선발했고, 급할 때는 강백호가 외야 수비를 나설 수 있다. (외야수 인원은) 충분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강백호는 데뷔 1~2년 차에는 좌익수와 우익수를 번갈아 맡았다. 올 시즌에도 우익수를 30⅔이닝 동안 소화했다. 김경문 감독은 강백호가 백업 외야수 역할까지 해낼 수 있다고 봤다.
 
대표팀 주전 1루수 또는 지명타자는 '숙적' 일본 격파를 이끌었다. 이승엽(은퇴)은 2008 베이징 올림픽 일본과의 준결승전 8회 말 2-2 동점에서 역전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6-2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39·롯데)는 2015 프리미어12 준결승에서 2-3으로 지고 있던 9회 초 무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날려 4-3 역전승을 만들었다.
 
강백호는 2019 프리미어12 일본전(슈퍼라운드 4차전)에서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6-9로 지고 있던 7회 초 2사 1·2루에서 1점 차로 추격하는 적시타를 쳤다. 당시 특별 해설위원으로 나선 이승엽은 "스무 살 선수가 정말 잘 싸워준다"며 감탄했다. 
 
한국은 이 경기에서 8-10으로 패했다. 이어진 대회 결승전도 3-5로 졌다. 강백호는 아직 일본전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강백호는 "야구를 막 시작한 시점에 우리 대표팀이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장면을 봤다. 당시 선배들처럼 나도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싶다. 야구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승엽→이대호→박병호로 이어진 대표팀 4번 타자 계보. 이제 강백호가 맡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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