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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발 '델타 변이'의 습격…英 하루 확진 1만1000명 넘었다

12일(현지시간) 런던 포터스 필드에 모인 축구팬들이이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는 웨일즈와 스위스의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를 응원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런던 포터스 필드에 모인 축구팬들이이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는 웨일즈와 스위스의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를 응원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며 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규모가 도로 넉 달 전 수준으로 증가했다.
 
영국 정부는 17일(현지시간)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1007명, 사망자는 19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2월 19일(1만2027명) 이후 가장 많다.
 
영국은 강력 봉쇄 정책과 백신 접종 효과에 힘입어 올해 초 7만 명에 이르던 신규 확진자 수가 한때 1000명대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봉쇄를 단계적으로 풀고 감염력이 훨씬 높은 인도발 델타 변이가 확산하며 지난달 말부터 확진자 수가 껑충껑충 뛰기 시작했다.
 
한동안 2000명대에 머물던 확진자 수는 지난달 26일 3000명대, 28일 4000명대를 찍었다.
 
이달 초에 1일 3165명, 2일 4330명, 3일 5274명, 4일 6238명으로 급속히 늘었고 9일 7000명, 11일 8000명, 16일 9000명대를 기록했다.
 
작년 여름 느슨하게 풀었다가 가을에 갑자기 걷잡을 수 없이 증가하던 때와 비슷한 흐름이다.
 
성인 인구의 80%가 백신 1차 접종을 했고 58.2%는 2차까지 완료했지만 델타 변이가 퍼지는 속도를 못 잡고 있다. 영국 정부는 이제 백신 접종 연령을 18세까지 낮춘다.
 
이와 관련해 영국 정부 최고의학보좌관 크리스 휘티 교수는 “영국이 3차 유행인 듯한 상황에 들어서고 있다”며 “호흡기 바이러스가 잘 퍼지는 가을과 겨울에 또 확진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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