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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2.4→3.4%, 파월 결국 ‘인플레 과속’ 인정

제롬 파월 Fed 의장

제롬 파월 Fed 의장

주가와 원화가치·채권값이 동반 하락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당초 예상보다 빨리 기준금리(현재 연 0~0.25%)를 올릴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면서다. Fed가 미국의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상향한 것도 금리 인상의 시계가 빨라질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실었다.
 

테이퍼링 시사한 미국 Fed
미국 올 성장률 전망도 6.5→7%
FOMC정례회의 참석 18명 중 13명
“2023년 기준금리 올릴 것” 예상
코스피 소폭 하락, 원화값 13.2원 뚝

1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3.72포인트(0.42%) 내린 3264.96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지수의 하락 폭(0.93%)은 코스피보다 상대적으로 컸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화가치는 전날보다 13.2원 내린(환율은 오른) 달러당 1130.4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화가치가 달러당 1130원 선으로 밀린 것은 지난달 20일 이후 4주 만이다.
 
시장금리는 연중 최고치로 뛰었다.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041%포인트 오른 연 1.327%로 마감했다. 채권 금리가 올랐다는 건 채권값이 내렸다는 것과 같은 의미다.
 
Fed는 지난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점도표’를 제시했다. FOMC 참석자들이 단기와 중·장기로 나눠 기준금리 수준을 전망한 것을 그래프로 옮겨 놓은 것이다. 이번 점도표에서 회의 참석자들의 절반 이상(18명 중 13명)은 2023년에 Fed가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 중 두 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한 참석자는 11명이었다. 반면 2023년 말까지 현재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 참석자는 다섯 명에 그쳤다. 참석자 중 일곱 명은 내년이라도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3월 회의에선 2023년 금리 인상을 전망한 참석자는 일곱 명, 내년 금리 인상을 전망한 참석자는 네 명이었다.
 
6월 FOMC 점도표.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6월 FOMC 점도표.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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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BC 방송은 “지난 3월에는 조기 금리 인상의 신호를 보내지 않았던 Fed가 이번에는 2023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며 “Fed의 예상치 못한 행보에 투자자들이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Fed는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모두 상향 조정했다. 올해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보다 7% 증가할 것으로 Fed는 내다봤다. 기존 전망치(6.5%)와 비교하면 0.5%포인트 상향했다.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2.4%에서 3.4%로 수정했다. Fed의 목표치(2%)를 훌쩍 뛰어넘는다. 도이체방크는 “Fed가 ‘매파’(통화정책 긴축)로 변한 건 인플레이션 때문”이라며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위험을 인정했다”고 평가했다.
 
Fed의 올해 미국경제 전망

Fed의 올해 미국경제 전망

다만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파월 의장은 FOMC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점도표는 미래의 금리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좋은 지표가 아니다. 너무 불확실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대한 예측 지표는 없다. 점들은 걸러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최대 고용과는 거리가 멀다”면서 “(기준금리) 인상은 미래의 일”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시장에선 이번 회의에서 Fed가 시중에 돈을 푸는 속도를 늦추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의 신호가 나올 것인지 주목하고 있었다. 이번 FOMC 성명에선 테이퍼링을 언급하진 않았다. 파월 의장은 “그것(테이퍼링)에 대해 얘기하는 것에 대해 얘기하는 회의였다”며 “더 많은 데이터(경제지표)를 봐야 (테이퍼링) 시점에 대해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을 생각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 것과 비슷한 표현이다. 씨티은행은 “Fed가 오는 9월 테이퍼링을 발표하고 오는 12월부터 매달 150억 달러씩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워싱턴=박현영 특파원, 서울=이승호 기자 hy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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