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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인' 솎아내기 확산···거래소 2위 빗썸도 코인 4종 퇴출

이른바 '잡코인'(소규모 암호화폐) 상장 폐지 도미노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 국내 1위(거래대금 기준)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와 3위인 코인빗에 이어 2위 거래소인 빗썸도 상장 폐지 행렬에 합류했다. 대형 거래소의 줄잇는 코인 상폐에 투자자의 충격도 커지고 있다. 
서울 강남구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고객센터 앞. 뉴스1

서울 강남구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고객센터 앞. 뉴스1

코인 4종 거래 지원 종료

빗썸은 17일 오전 11시 38분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애터니티(AE), 오로라(AOA), 드래곤베인(DVC), 디브이피(DVP) 등 코인 4종의 거래 지원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거래 지원을 종료한다는 건 코인을 상장 폐지한다는 뜻이다. 거래 종료는 다음달 5일 오후 3시 예정이다.
 
빗썸은 "재단의 소명 내용을 포함해 검토했으나, 향후 사업방향이 불투명하고 상장 유지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내부 가상자산 투자유의 지정 정책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픽스(APIX)와 람다(LAMB) 등 코인 2종은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빗썸에서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되면 공지한 날로부터 30일간 유예 기간을 준다. 이 기간 빗썸은 가상자산에 대한 재단의 소명·계획 등을 검토하고, 종목에 대한 투자 유의 지정 해지 혹은 거래 지원 종료 여부를 결정한다. 
 
업비트가 쏘아올린 '잡코인 솎아내기'가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앞서 지난 11일 업비트는 원화마켓에서 암호화폐 5개 코인의 거래 중단을 예고했고 25개를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코인빗은 지난 15일 오후 10시 암호화폐 8종을 상장 폐지하고 28종을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거래 지원 종료나 유의 종목 지정은 거래소에서 심심치 않게 일어나는 일이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정부가 가상통화 시장 관리 방안을 발표한 이후 '코인 정리'가 급증하자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에 따른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금법에 따라 암호화폐 거래소는 오는 9월까지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사업자 신고를 마쳐야 한다. 부실 코인이 많을수록 향후 심사에서 불리한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커진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정부 방침이 코인 구조조정 압력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며 "다른 거래소들도 코인 상장 폐지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소의 잇따른 상폐로 투자자의 혼란은 커지고 있다. 상장 폐지가 결정된 애터니티 등 4종은 이날 오후 5시 기준 24시간 전 대비 20~40% 급락 중이다. 한 투자자는 "지금까지 아무 조치 없다가 갑자기 상폐시켜 버리면 투자자들은 어쩌란 말이냐, 앞으로 뭘 믿고 투자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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