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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두려워 정적 탄압하나" 푸틴 면전서 돌직구 던진 美기자

미 ABC방송 소속 레이첼 스콧 기자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무엇이 두려워 정적을 탄압하나″고 직설적으로 물었다. [레이첼 스콧 트위터]

미 ABC방송 소속 레이첼 스콧 기자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무엇이 두려워 정적을 탄압하나″고 직설적으로 물었다. [레이첼 스콧 트위터]

“대통령님, 무엇이 그렇게 두려운가요? (Mr. President, What are you so afraid of?)”

 
1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에 나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돌직구'성 질문이 날아들었다. 알렉세이 나발니 등 러시아 야권 인사들을 탄압하는 이유가 뭐냐는 가시 돋힌 질문이었다. 

미 ABC 스콧 기자, 푸틴에 '돌직구' 질문
푸틴, 미 인종차별·의회 난입 거론하며 반격

 
이날 질문에 나선 미 ABC방송의 레이첼 스콧 기자는 푸틴 대통령을 향해 “죽거나 투옥된 당신의 정치적 정적이 많다"며 "뭐가 두려워 나발니가 세운 단체를 불법 극단주의 단체로 지정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미 ABC방송 소속 레이첼 스콧 기자가 지난 16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기자회견에서 질문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유튜브 캡처]

미 ABC방송 소속 레이첼 스콧 기자가 지난 16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기자회견에서 질문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유튜브 캡처]

 
나발니는 지난해 8월 독극물 테러를 당한 뒤 독일에서 치료받고 목숨을 건졌다. 하지만 올 1월 러시아로 귀국했다 당국에 의해 체포된 뒤 복역 중이다. 나발니가 세운 단체도 불법단체로 지정되면서 구성원들의 선거 출마 기회도 봉쇄됐다. 나발니는 독살 시도의 배후에 푸틴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2월 공판에 출석한 '푸틴 정적' 알렉사이 나발니. 나발니는 2014년 사기 혐의로 받은 집행유예가 실형으로 전환되면서 3년6개월 징역형을 받고 복역 중이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2월 공판에 출석한 '푸틴 정적' 알렉사이 나발니. 나발니는 2014년 사기 혐의로 받은 집행유예가 실형으로 전환되면서 3년6개월 징역형을 받고 복역 중이다. [로이터=연합뉴스]

 
스콧 기자의 질문에 푸틴 대통령은 “이미 당신의 동료에게 답변했지만, 같은 답변을 하는 것도 기자회견 규칙이기에 다시 말하겠다”면서 “나발니 조직은 공개적으로 폭동을 선동하고 대중 질서를 흐트러뜨린 극단주의 단체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역공에 나섰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 내 인종 차별 반대 시위인 ‘흑인 목숨도 중요하다(BLM)’를 언급하며 “우리는 미국에서 약탈과 폭동, 위법을 목격해왔다. 러시아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길 원치 않는다”면서 “이런 무질서를 막기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이다. 내가 어떤 것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의 답변을 들은 스콧 기자는 다시 질문에 나섰다. 그는 “당신은 내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면서 “당신의 정치적 정적은 모두 죽거나 독살당하거나 감옥에 갇혔다. 이건 공정한 정치적 싸움을 원하지 않는다는 메시지 아니냐"고 물었다. 
 
그러자 푸틴 대통령은 다시 1월 6일 미 의회 난입 사태를 꺼내 들었다. 그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미 의회로 간 사람 중 상당수가 범죄 혐의를 받고 있고, 그들도 테러리스트로 불리고 있다”면서 “내가 이 얘기를 꺼내는 이유는 미국과 같은 일이 러시아에서 일어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푸틴 대통령과 스콧 기자의 공방을 담은 영상은 미 언론인들의 트위터에서 화제가 되며 70만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석경민 기자 suk.gyeo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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