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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 "2023년 두 차례 금리 인상" 신호에 파월 "點은 좋은 예측 지표 아니다"

제롬 파월 미 Fed 의장. [AF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 Fed 의장. [AFP=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향후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당초 예상보다 큰 폭으로 앞당길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다만, 제롬 파월 Fed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전망은 예측에 불과하며 현재 경제 여건은 금리 인상과는 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FOMC 정례회의, '제로 수준' 기준금리 동결
점도표 위원 18명 중 13명 "2023년 금리 인상"
기존 입장보다 인상 시점 큰 폭으로 앞당겨
물가상승률 3.4%, 성장률 7% 상향 조정 요인

 
Fed는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16일 배포한 점도표(dot plot)에서 2023년에 기준금리를 두 차례에 걸쳐 인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까지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보다 인상 시점이 큰 폭으로 앞당겨진 것이다. Fed는 지난 3월 공개된 점도표에서 적어도 2024년 이전에는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었다.  
Fed 6월 점도표. FOMC 위원 18명 가운데 13명은 2023년 Fed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Fed 6월 점도표. FOMC 위원 18명 가운데 13명은 2023년 Fed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점도표는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다. 위원들은 분기마다 기준금리 등락을 단기와 중·장기로 전망한다. 이를 차트에 옮겨 놓은 것이 점도표다.
 
6월 점도표에서 위원 18명 가운데 13명은 2023년 Fed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중 대다수인 11명이 두 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2023년 말까지 현행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본 위원은 5명에 그쳤다.
 
2022년 Fed가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의견을 낸 위원은 7명이다. 나머지 11명은 2022년 동결을 예상했다.  
 

지난 3월 회의 때는 2023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전망한 위원은 7명, 2022년 인상을 전망한 위원은 4명에 불과했다.
 

물가상승률,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 

Fed가 금리 인상 시점에 관한 입장을 바꾸게 된 주요 요인은 강한 경제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상승률 때문으로 풀이된다. 

 
Fed는 이날 발표한 '경제 전망 요약'에서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모두 상향 조정했다.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예상치는 기존 6.5%에서 7%로 올렸다.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지난 3월 예상한 2.4%에서 연말까지 3.4%로 올렸다. 물가상승률 3.4%는 Fed의 목표치인 2%를 훌쩍 뛰어넘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 확대로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줄어들고, 경제 활동과 고용 지표가 강화됐다고 Fed는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Fed가 드디어 인플레이션 상승을 인정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Fed 이사들은 대체로 인플레이션 상승을 일시적 현상으로 봤다. 2022년에는 물가상승률이 2.1%로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3년 물가상승률은 이보다 약간 더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파월 "점은 금리 예측 좋은 지표 아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2023년 두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은 불확실성이 큰 예측이라고 밝혔다. 파월은 "점(點)은 미래 금리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좋은 지표가 아니다. 너무 불확실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대한 예측 지표는 없다. 점(點)은 걸러서 봐야 한다(dots to be taken with a big grain of salt)"고 말했다. 'grain of salt'는 문자 그대로 해석하지 말고, 의구심을 갖고 바라봐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Fed는 전망(outlook)이 아닌 결과(outcome)에 근거해 정책을 펴나가겠다는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현재 상황은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기 위해 필요한 여건과 거리가 멀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면 우리는 최대 고용과는 거리가 멀다"면서 "인상은 미래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테이퍼링 이야기 시작…결정 못 내려"

파월 의장은 또 이번 회의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그것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에 관해 이야기하는 (talking about talking about) 회의였다"고 말했다. 
 
지난해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을 생각하는 것에 관해 생각하고 있다 (thinking about thinking about raising rates)"고 말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이날 발표한 FOMC 성명에 테이퍼링은 언급되지 않았다. 
 
파월 의장은 테이퍼링 시점은 경제 회복 진행 상황에 따라달랄질 것이며, 관련 결정을 발표하기 전에 미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Fed는 기준금리를 현재의 0.00~0.25%에서 동결했다.  
 
예상보다 빠른 금리 인상 가능성 소식에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다우존스지수는 265포인트(0.77%) 내린 3만403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2.89포인트(0.54%) 빠져 422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33.17포인트(0.24%) 떨어져 1만4039로 마감했다.  
 
워싱턴=박현영 특파원 hy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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