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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믿고 달려온 외국인, 코스피 사흘 연속 ‘고고고’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인 3278.74를 나타내고 있다. 장중 한때 3281.96까지 뛰기도 했다. [뉴시스]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인 3278.74를 나타내고 있다. 장중 한때 3281.96까지 뛰기도 했다. [뉴시스]

코스피가 사흘째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1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0.05포인트(0.62%) 오른 3278.68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3281.96까지 뛰기도 했다. 지난 1월 11일 기록했던 장중 최고치(3266.23)도 약 5개월 만에 경신했다. 16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12포인트(0.11%) 상승한 998.49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0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박스권 뚫고 연일 최고치 경신
외국인 2300억 순매수 일등공신
“올 상장사 영업익 첫 200조 시대”
사상 최대 실적에 상승랠리 전망도
미 Fed, 테이퍼링 논의가 최대 변수

이날 코스피 상승의 ‘일등공신’은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23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 투자가도 44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거들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삼성전자(1.11%)와 SK하이닉스(0.78%)·네이버(1.03%) 등이 나란히 상승했다. 반면 카카오(-1.04%)와 LG화학(-1.46%)·삼성바이오로직스(-1.07%)는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피가 처음으로 32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1월 25일이었다. 하지만 나흘 뒤(지난 1월 29일)에는 다시 3000선 아래로 밀리기도 했다. 이후 4개월가량 코스피는 박스권에서 오르락내리락하는 모습이었다. 미국에서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게 나타나면서 물가에 민감한 시장금리(국채 금리)가 크게 오른 영향이었다.
 
지난 3월 연 1.7%까지 치솟았던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최근 연 1.4%대로 내려왔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국채) 금리 안정세로 성장주에 대한 기대가 올라갔다. 증시도 다시 상승하는 패턴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고공행진하는 코스피.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고공행진하는 코스피.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여의도 증권가에선 올해 상장사들의 실적이 좋아지면서 코스피가 추가로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상장사의 전체 영업이익은 204조원에 이를 것으로 증권사들은 추산했다. 지난해보다 6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증권사들의 예상이 맞는다면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200조원 시대가 열린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올해 국내 기업들은 이익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에는 코스피 상장사의 전체 영업이익이 237조원에 이를 것으로 증권사들은 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이 가장 큰 변수로 꼽는 것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움직임이다. Fed는 15~16일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통화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다음 FOMC 회의는 다음달 27~28일 이틀간 개최한다. Fed는 언제쯤 금융시장에 달러를 푸는 속도를 조절하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들어가야 하는지 고심하는 분위기다. Fed가 언젠가 긴축을 향해 통화정책을 돌리는 움직임을 보인다면 달러가치가 상승하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하면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팔자’로 돌아설 수도 있다.
 
Fed가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물가와 일자리 동향이다.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뉴욕 월가의 전문가 224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했더니 응답자의 73%가 “물가 상승은 일시적”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최근 주가 상승은 (미국) 국채 금리가 안정하면서 성장주가 반등한 영향”이라며 “당분간 (Fed의) 테이퍼링 우려에 (코스피는) 박스권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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