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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연습생 33명씩 뽑아 대결, 사상 첫 ‘오디션 삼국지’

8월 막을 올리는 사상 첫 한·중·일 합작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걸스 플래닛 999: 소녀대전'에서 K팝 마스터를 맡은 소녀시대 티파니 영(왼쪽)과 원더걸스 출신 선미. [사진 CJ ENM]

8월 막을 올리는 사상 첫 한·중·일 합작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걸스 플래닛 999: 소녀대전'에서 K팝 마스터를 맡은 소녀시대 티파니 영(왼쪽)과 원더걸스 출신 선미. [사진 CJ ENM]

또 하나의 ‘프로듀스’일까, 전혀 새로운 오디션일까.
 

Mnet ‘걸스플래닛 999’ 8월 개막
해외 투표도…중국 독식 방지장치
국기 노출, 국가언급 안 하기로

Mnet이 8월 선보일 걸그룹 오디션 ‘걸스 플래닛 999:소녀대전’의 베일이 조금씩 벗겨지고 있다. 일단 Mnet은 대표적 이벤트인 MAMA(Mnet Asian Music Awards)를 초기부터 연출한 베테랑 윤신혜 CP를 투입하고 한·중·일 합작이라는 ‘대형 카드’로 총력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최대 관건은 수많은 스타를 배출한 동시에 희대의 조작 사건으로 침몰한 ‘프로듀스’와의 차별성. 2019년 이후 2년 만에 나오는 대형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환영 목소리도 나오지만 일각에선 ‘프로듀스 5’가 아니냐는 냉담한 분위기도 있다.
 
지금까지 드러난 기본 구성은 ‘프로듀스’의 포맷과 큰 차이는 없어 보인다. 지원자들이 미션을 통과하며 라운드별로 일정 인원이 탈락한다는 점과 100% 투표로 가려진다는 점에서다. 또 K팝 마스터 등 각종 마스터가 멘토를 맡는 것도 비슷하다. K팝 마스터는 K팝 걸그룹의 전성시대를 연 소녀시대의 티파니 영과 원더걸스의 선미가 맡았다. 그렇다면 ‘걸스 플래닛 999’의 차별화는 무엇일까. Mnet 측을 통해 들어봤다.
 
①중국인 참여로 커진 판=한·일 양국 오디션이라는 파격적 콘셉트를 내걸었던 기존 ‘프로듀스48’에 중국까지 끌어들인 점이 눈길을 끈다. 또 개인 자격으로 오디션에 참여토록 했다. 이미 중국의 경우 데뷔한 유명 걸그룹 소속 멤버들이 참여했지만, 이들은 소속사나 소속 그룹에 대해선 드러내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②해외에서도 투표=전체 연습생은 99명. 한·중·일 비율은 33명으로 똑같이 배분했다. 해외에서도 온라인 투표를 할 수 있게 시스템을 개방한다. 과거 ‘프로듀스48’는 한국에서만 투표하도록 해 최종 데뷔조 12명 중 일본인 연습생은 3명만 오르면서 국적 불균형을 보였다. 다만 ‘역차별’이 나올 수도 있다. 2021년 현재 중국 인구는 14억4400만, 일본은 1억 2600만, 한국은 5100만이다. 인구를 앞세운 중국의 독식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Mnet 제작진 측은 “‘안전장치’를 만들었다. 아직 밝힐 순 없지만, 특정 국가 독식은 어려울 것”이라고 자신했다.
 
③‘픽미’는 잊어라=‘프로듀스’ 걸그룹 오디션에서는 수 십여명의 여성들이 “픽미픽미픽미업”(pick me, pick me, pick me up)이나 “내꺼야 내꺼야 넌 내꺼”를 외치며 표심을 자극했다. 일각에서는 ‘성 상업주의’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걸스 플래닛 999’에서는 이같은 장면은 찾아보기 어려울 예정이다. Mnet 제작진 측은 “과거보다는 도전과 성장에 스포트라이트가 맞춰지게 될 것이며, 과거와 같은 호소하는 듯한 노래를 내세우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흥행 요소를 갖춘 ‘걸스 플래닛 999’에겐 불안 요소도 있다. 국제정세다. 동아시아의 민감한 삼국 관계가 꼽힌다. 특히 과거 ‘한한령’부터 시작해 최근 홍콩 민주화운동이나 ‘조선구마사’ 사태 등의 여파로 젊은 층의 반중 정서는 높아지고 있다.
 
한국일보·한국리서치가 지난달 25~27일 실시한 여론조사(14일 발표)에서도 20·30 세대는 일본보다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온라인 커뮤니티엔 중국 측 참가자 중 일부가 ‘항미원조(抗美援朝)’를 언급하며 SNS에 올린 글이 알려지며 반감을 사고 있다. ‘항미원조’는 북한을 지원한 중국이 6·25 전쟁을 가리키는 말이다. 중국 자본이 투입됐다는 루머가 퍼지기도 했으나 제작진은 “중국 자본은 들어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일 감정이나 중국과 대만 간의 양안 문제 등 불씨도 도처에 널렸다.
 
Mnet 측은 “한·중·일 문제는 고민을 많이 한 부분”이라며 “국기 노출이나 국가 언급은 하지 않도록 할 예정이고 민감한 단어, 상징, 기호 등도 꼼꼼하게 검토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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