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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패배 악몽 지운 ‘광현진’의 동반호투

11일 전 동반 패배 때와 달랐다.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잘 던졌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나란히 퀄리티 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현진·광현 나란히 퀄리티스타트
류, 제구 난조에도 양키스전 선전
김, 부상여파 딛고 첫 6이닝 투구
위기 맞았지만 관록으로 이겨내

류현진과 김광현(아래 사진)이 동반 출격해 승리는 못 챙겼어도 잘 던졌다. [AFP=연합뉴스]

류현진과 김광현(아래 사진)이 동반 출격해 승리는 못 챙겼어도 잘 던졌다. [AFP=연합뉴스]

류현진은 16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버펄로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4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1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이은 2경기 연속 QS다. 평균자책점은 3.34에서 3.43으로 다소 높아졌다. 투구 수는 92개. 그는 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선 만루홈런을 얻어맞는 등 토론토 이적 후 최다인 7실점(5와 3분의 2이닝) 했다. 11일 경기는 6이닝 3실점으로 선방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두 경기 연속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도 출발은 불안했다. 강점인 제구력이 실종됐다. 볼넷을 4개나 줬다. 토론토 이적 후 최다다. 홈런도 두 개나 허용했다. 2회 개리 산체스, 4회 크리스 기튼스에게 차례로 솔로포를 맞았다. 경기 도중 고개를 가로젓기도 했다. 류현진은 경기 뒤 “초반에 볼과 스트라이크 차이가 나서 투구 수도 많았고, 고전했다. 타자와 대결하면서 밸런스를 찾을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또 “제구를 갖고 싸워야 하는 투수인데, 최근 경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체인지업이 잘 들어가지 않았음을 시인했다.
 
그래도 류현진은 류현진이었다. 스트라이크존 가장자리를 끊임없이 노렸고, 높낮이를 잘 활용했다. 주자를 내보내도 적시타를 맞지 않고 버텨냈다. 토론토 타선도 활발한 공격으로 에이스에게 시즌 6승 요건을 만들어줬다. 5-3으로 앞선 7회 초 류현진에 이어 앤서니 카스트로가 마운드에 올랐다. 그런데 카스트로가 동점을 내줘 류현진 승리는 날아갔다. 토론토는 5-6으로 역전패했다. 양키스 공포증을 털어낸 류현진은 올해 양키스를 세 차례 만나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다.
 
류현진(위 사진)과 김광현이 동반 출격해 승리는 못 챙겼어도 잘 던졌다. [AFP=연합뉴스]

류현진(위 사진)과 김광현이 동반 출격해 승리는 못 챙겼어도 잘 던졌다. [AFP=연합뉴스]

김광현은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11일 만의 복귀인데, 5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타격 이후 허리 통증을 느껴 3이닝 3실점 후 조기 강판당했다. 그 날 류현진과 나란히 패전투수가 됐다.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지만, 일찍 복귀한 김광현은 그래도 공백기 탓인지 제구가 흔들렸다. 3회까지 스트라이크보다 볼이 많았다. 스트레이트 볼넷도 3개나 내줬다. 1, 2회 연이어 주자 두 명씩을 내보낸 뒤 가까스로 막았다. 3회에 결국 선제점을 내줬다. 무사 2, 3루에서 애덤 듀발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그러나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헤수스 산체스, 존 버티, 샌디 레온을 연이어 땅볼 처리했다. 슬라이더가 예리했던 게 주효했다. 부상 후유증인지 어두운 표정으로 이를 악물고 타자를 상대했다.
 
위기를 넘긴 뒤에는 점차 자신감이 붙으면서 안정감을 찾았고 거칠 게 없었다. 4회 삼자 범퇴에 이어 5회에도 볼넷 하나만 내주고 막았다. 6회에도 등판한 김광현은 삼진 2개를 잡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광현은 0-1로 뒤진 6회 말 타석 때 대타 호세 론돈과 교체됐다. 기록은 6이닝 3피안타 5볼넷 6탈삼진 1실점. 김광현은 올해 한 번도 6회를 마치지 못했는데, 처음 QS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3점대(4.05→3.72)로 재진입했다. 김광현은 “이닝이 넘어갈수록 허리 상태에 자신감이 생겼다. 치고 달리는 건 걱정되지만 던지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김광현은 팀 승리에는 기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6회 말 폴 골드슈미트가 적시타를 쳐 동점을 만들었다. 골드슈미트는 9회 말 2-1을 만드는 역전 끝내기 솔로홈런까지 쳤다. MLB.com은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에 안도감을 줬다. 김광현의 퍼포먼스 덕분에 골드슈미트가 영웅이 될 수 있었다”고 촌평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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