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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국, 시노팜 접종자 첫 격리면제국…우리 백신 신뢰”

다음달 1일 시작되는 한국의 백신 접종 여행객 자가격리 면제 조치를 놓고 중국 관영 매체가 환영했다. 미국과 유럽 백신뿐 아니라 시노팜, 시노백 등 중국 백신 접종자들도 포함된 데 대해 “한국이 중국의 백신을 신뢰한다는 의미”라고 호평했다.
 

백신 맞은 한국인 격리면제 할지엔
“100% 효과 백신 없어” 이중 입장

시노팜·시노백, WHO 승인 받았지만
국제사회선 중국산 효능 논란 여전

지난 15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한국은 시노팜과 시노백 백신을 접종한 여행자들에게 의무검역을 면제한 세계 첫 번째 국가가 됐다”며 “이는 중국 백신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번 결정이) 좋은 진전을 가져올 것”이라며 “더 많은 국가가 중국산 백신을 격리 면제 조건에 포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중국이 한국처럼 백신을 접종한 해외 여행객에게 조건부 격리 면제 조치를 하는 데 대해선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펑둬자(封多佳) 중국 백신산업협회장은 이날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백신 접종 서류만으로 해외여행을 허용하는 것은 아직 요원한 일”이라며 “중국도 한국처럼 조건부로 문을 여는 방안을 생각할 수 있지만 어떤 백신도 바이러스 예방에 100% 효과적이지는 않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은 지난 13일 백신 접종자에 한해 7월 1일부터 사업상 목적이나 학술·공익·인도적 목적, 직계가족 방문 등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 입국 후 자가격리를 면제하도록 했다. 기존에도 입국은 허용됐지만 백신 접종 증명이 어려워 자가격리는 해야 했다. 이 때문에 유학생이나 교민이 많은 미국·중국 등에서는 꾸준히 불만이 제기됐다.
 
격리 면제 혜택을 받는 백신의 선정 기준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 승인 리스트에 올랐는지 여부다. 이에 따라 화이자, 얀센,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코비실드(AZ-인도혈청연구소) 외에 시노팜과 시노백 백신을 맞은 사람들도 격리가 면제된다. 시노팜 백신은 지난달, 시노백 백신은 이달 초에 각각 WHO의 긴급 승인을 받았다.  
 
다만 변이 바이러스 유행이 심한 브라질 등에서의 입국자는 여전히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중국산 백신의 효능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칠레는 전 국민의 61.3%가 시노백 백신 등으로 1차 접종을 완료했지만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WHO가 밝힌 시노백 백신의 예방률은 51%, 시노팜 백신의 예방률은 78.1%다.
 
김홍범 기자 kim.hongb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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