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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청년특임장관 제안…이준석, 김부겸·이철희 만나



[앵커]



오늘(16일) 국회 상황실에선 민주당 송영길-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하루를 짚어보려고 합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오늘 첫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청년특임장관 신설을 제안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국립현충원을 참배했는데요. 관련 소식 류정화 국회상황실장이 정리했습니다 .



[기자]



오늘은 왠지, 이 노래가 듣고 싶은데요, 류실장의 음악다방으로 국회 상황실 열어보려 합니다. 80년대 '청년'을 상징했던 노래죠. '작은 거인' 김수철의 '젊은 그대'라는 노랩니다. 아마 국장과 조멘토는 익숙할 듯 한데요. 37년이 지난 지금 '청년'을 상징하는 노래는 뭘까요. 아마 이 노래 아닐까요. 물론 아미인 복국장은 이 노래도 좋아하시지만요. 김수철과 BTS, 간극이 좀 커 보이긴 합니다. 오늘 국회 상황실 키워드는 '청년'입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오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습니다. '청년'이란 단어를 21번이나 말했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에게 청년특임장관 신설을 제안했습니다. '젊은 그대'를 듣던 송 대표가, '다이너마이트'를 듣는 장관을 데려오자고 한 셈인데요.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저는 대통령님께 청년 문제를 총괄하는 청년 특임장관 신설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파편적이고 단기적인 청년 정책이 아닌 장기적이고 종합적 대책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청년 장관직은 청년들의 주거, 일자리, 교육 등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은 물론, 청년들이 정부와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송 대표가 '청년'을 고리로 강조한 내용 ,먼저 본인의 공약 '누구나집' 프로젝트입니다. 무주택 청년들이 분양가의 10%를 내고 10년 거주하면 최초 분양가격으로 집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여기에 더해서 '청년 기본소득'도 제시했는데요. 민심경청프로젝트 때 만난 노량진 고시원 청년의 사연을 소개하면서, 일해서 번 돈 대부분을 주거비로 내는 대신 집값 상승분을 배당받으며 희망을 키울 수 있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주거와 일자리, 교육 정책을 종합적으로 아우르는 창구로서 청년특임장관을 신설하겠다는 건데요. 다만 이 내용은 작년 총선에도 나온 적이 있는데 실현되진 못했었습니다.



[조정식/당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지난해 3월 8일) : 청년 특임장관 역시 국무위원이기 때문에 아마 청문회를 거쳐야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보다 세세한 부분들은 지금 다 여기서 얘기해서 규정하기는 어렵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과거에 아마 특임장관의 예들을 참조를 해서 그런 것들은 정리가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청년'을 전면에 내세운 연설, 송 대표의 카운터 파트죠, 30대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등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송 대표는 이 대표가 '여야정 상설협의체' 참여 의사를 표시한 점을 환영하면서, '협치'의 가능성을 내보이기도 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준석 대표 체제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5·18 묘역에서 무릎을 꿇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사과한 기반 위에 탄생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이 탄핵의 강을 넘어 합리적인 보수로 발전해가기를 기대합니다.]



청년만 얘기한 건 아니었죠. 국회를 '민생의 시간'으로 만들자는 제안도 했습니다. 대표적인 게 추경, 즉 추가경정예산 논의 제안인데요.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 회복을 위한 "3종 패키지"를 제안했습니다. 재정 여건이 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당은 소상공인 피해 추가 지원,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신용카드 캐시백 등 '3종 패키지'를 중심으로 추경 편성을 정부와 협의해 가겠습니다. 올해 국세수입이 지난해 동기 대비 32조 7000억이 증가했습니다. 국채 발행 없이도 추경을 편성할 여력이 생겼습니다.]



여기서 새로운 내용은 '신용카드 캐시백'인데요. 올해 3분기, 그러니까 7~9월 신용카드 사용액이 2분기, 4~6월 보다 많으면 증가분의 일정비율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안이라고 합니다. 소비촉진을 위한 방안인데요, 구체적으로 추경에 어떻게 얼마나 반영할지는 추후협의가 필요합니다. 소상공인 피해 추가지원은 손실보상 대안을 내놓은 바가 있죠. 전국민 재난 지원금은 여름휴가 전 혹은 추석 전 지급을 놓고 당정 협의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총론만 있고 각론은 없었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무능한 개혁과 내로남불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단 점에선 일면 긍정적"이라면서도, "변화해야 할 방향을 여전히 제대로 짚어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전주혜/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지금 필요한 것은 미래에 대한 막연한 희망고문이 아니라, 민생 파탄과 국민들의 분노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 분석과 해결책입니다. 이런 면에서, 이번 연설은 총론만 있고, 각론 제시는 없는 뜬구름 잡는 연설이었습니다.]



지금까진 송영길의 시간이었다면, 이번엔 '이준석의 시간'으로 가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오늘은 국립현충원을 참배했습니다.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돌며 당 지도부와 함께 묵념하고 헌화, 분향했는데요. 당선 후 업무 첫 날엔 이례적으로 광주를 찾아 건물 붕괴사고 희생자를 추모했죠, 경남 김해 봉하마을도 가겠다고 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순서와 관계없이 다 찾아뵙고 인사를 드릴 것이고, 제가 또 일정이 되는 상황에 따라서 봉하 마을에 계신 (고) 노무현 대통령과, 또 다른 순국선열들도 기회가 되는대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이 대표는 방명록도 남겼는데요. "순국선열께서 이룩한 자유, 민주화, 산업화의 기틀 위에 새로운 미래를 그리겠습니다"라는 방명록을 남겼습니다. 새로운 미래를 그리려는 듯, 중간에 여백이 많은 부분이 눈에 띄고요. 또 시간 순서가 아니라 '산업화'보다 '민주화'를 먼저 언급한 점도 눈에 띕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 대표의 방명록 처음이 아니죠. 이틀 전 대전 현충원에서도 방명록 손글씨를 남겼습니다. 제1야당 대표의 취임 일성에 주목하기 전에 글씨체를 지적한 사람 있었는데요. 바로 민경욱 전 의원입니다.



[민경욱/전 의원 (음성대역) : 신언서판이라고 했습니다. 옛 선조들은 사람이 쓴 글씨를 그 사람의 됨됨이를 판단하는 세번째 기준으로 쳤습니다. 디지털 세대, 컴퓨터 세대들의 글씨체는 원래 다 이런가요? 그렇다면 죄송합니다]



신언서판, '장유유서'를 넘어서 옛 선조들이 관리를 등용하던 기준을 가져온 겁니다. 신체, 말, 글씨, 판단력 순이라는 건데요. 이준석 대표는 글씨도 못 썼고, 주어도 빠졌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요즘 글씨 쓰는 사람이 몇이나 되냐. 대학 수업 때도 스마트 펜으로 필기한다" "명필이면 정치 잘 하냐"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MZ세대의 마지막에 속하는 저만 해도 볼펜으로 필기를 했었으니까 일단 저보다 젊은 세대가 댓글을 달지 않았나 싶은데요. 여기서 잠깐, 다정회 운영진들의 글씨체 좀 보고 가겠습니다. 위쪽이 박마커, 아랫쪽이 백반장, 아니 사실은 조멘토 글씨인데요. 어느 글씨체가 나으신가요? 누구를 대표 운영진으로 정할지는 정회원님들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어쨌든, 이준석 돌풍이 가져온 국민의힘의 '허니문 기간, 계속되고 있는 듯 합니다. 당원이 점점 늘고 있다고 하는데 지난달 12일부터 한 달간 전국에서 새로 입당한 당원 수가 약 2만 3천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년 대비 10배라고 하는데요 특히 2030 세대와 호남 당원 증가가 눈에 띈다고 합니다. 정진석 의원은 당원가입 신청을 받는 사진을 올리면서 "눈물이 난다"고 했는데요. 이 대표의 소감도 들어보시죠.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제가 보고받기로는 뭐 거의 전무후무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렇게 보고를 받았는데요. 이것이 초기에 반짝이 아니라, 지속적인 유입으로 되어서 우리 당의 당원 구조가 당원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을 정도의 조성을 가질 때까지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오늘 현충원 참배 후에 김부겸 국무총리와 청와대 이철희 정무수석을 차례로 만났습니다. 관련 내용 들어가서 더 얘기해보고요. 소위 '이준석 효과' 때문일까요. 민주당도 국민의힘도, 오늘의 키워드는 '청년'으로 잡을 수 있을 듯 합니다.



오늘 발제 이렇게 정리합니다. < 청년특임장관 제안한 송영길…국민의힘 입당러시 '이준석 효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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