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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먹이는 女중사에 조사관 "무고는 처벌, 허위 아니냐" 물었다

지난 12일 공군 부사관 성추행 피해 사망 사건 관련 2차 가해 혐의를 받는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속 노모 준위가 서울 용산구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2일 공군 부사관 성추행 피해 사망 사건 관련 2차 가해 혐의를 받는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속 노모 준위가 서울 용산구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군 이모 중사가 성추행 피해 사실을 신고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군은 피해자에 대한 첫 조사가 이뤄지기도 전에 이 중사에게 회유를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당시에는 이 중사 측에 '허위진술은 아니냐'는 질문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5일 이 중사의 첫 피해자 조사 당시 작성된 진술 조서에 따르면 이 중사는 성추행 사실을 당일(3월 2일) 김모 중사에게 알렸다고 한다. 다음 날 이 중사는 신고하기로 마음을 먹고 노모 준위 등을 통해 김모 중령에게까지 성추행 피해 사실을 알렸다고 한다.
 
그런데 노 준위는 이 중사의 첫 조사가 이뤄지기도 전인 3월 3일 "한 번은 겪을 수 있는 일"이라는 말 등으로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 노 준위는 이 중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해 사건이 외부에 알려진 뒤인 지난 12일 군인 등 강제추행·직무유기 등 혐의로 구속됐다.
 
약 20쪽에 달하는 이 중사의 첫 피해진술 조서에는 이 중사가 '불안감을 보이면서 울먹였다', '울먹이며 3분 정도 말을 잇지 못하다', '울먹이며 진술하다' 등 이 중사의 심경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러나 조사관은 이 중사를 향해 "진술인(이 중사)은 다른 사람을 처벌받게 하기 위해 진술하면 무고로 처벌받을 수 있는데 허위로 진술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요"라고 묻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사는 지난 3월 초 성추행을 당한 뒤 조사를 받다 지난달 21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국방부 검찰단은 이 중사에 대해 1년 전 성추행한 혐의로 윤모 준위를, 직무 유기 혐의로 국선변호사 A씨를 전날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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