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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돕고 산은도 돕는다…두산중 “터빈을 돌려라”

두산중공업이 기자재를 공급한 30㎿ 규모의 제주탐라 해상풍력 발전단지. [사진 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이 기자재를 공급한 30㎿ 규모의 제주탐라 해상풍력 발전단지. [사진 두산중공업]

3조원대 재무구조 개선의 터널을 빠져나온 두산그룹이 가스와 풍력발전에 승부를 걸고 있다. 두산의 최대 채권자인 산업은행도 두산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동걸 “신뢰 회복해 기대 많다”
가스터빈 상용화 마지막 단계
100% 수소터빈 개발에도 착수
해상풍력 발전기도 잇달아 수주

이동걸 산은 회장은 1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두산그룹이 자산 매각과 유상증자 등의 재무 자구안을 이행했고, 3조원 중 1조3000억원을 상환해 시장 신뢰를 회복했다”고 말했다. 두산이 2월 두산인프라코어를 현대중공업에 판 돈 8500억원까지 산업은행에 갚으면 상환 금액은 더 증가한다. 이 회장은 “구조조정 계획 약속을 이행할 경우 계속 도와줄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동걸 산은 회장

이동걸 산은 회장

두산에 대한 채권단 등 투자자들의 관심은 미래 수익원으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이 회장도 “가스터빈과 같은 신재생 에너지 관련 사업을 글로벌 수준으로 완성하고, 지속가능성에 대한 현실화가 필요하다”며 “많은 기대를 하고 있고 또 효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이 언급한 대로 두산중공업은 가스·수소·풍력터빈 상용화에 승부를 걸고 있다. 2019년 9월 세계 5번째로 두산이 개발한 270㎿급 가스터빈은 내년까지 시험 가동을 하면서 오류 가능성을 최종 점검한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

 
울산시·한국동서발전과는 ‘차세대 친환경 수소 터빈 실증 사업’ 업무협약을 이번 달 맺었다. 수소를 연료로 터빈을 돌려 에너지를 생산하는 방식인데, 2027년까지는 400㎿급 발전에 가스와 수소를 혼합한 형태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100% 수소만을 사용하는 터빈으로 발전시키는 게 목표다.
 
두산중공업은 현재 5.5㎿급 해상풍력 발전기 기술을 갖고 있다. 이를 발전시켜 내년엔 8㎿급 모델을 상용화할 예정이다. 7일엔 한국전력기술과 100㎿ 규모의 제주한림해상풍력 기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해외 원전시장 공동 진출이 본격화되는 시점도 관심사다. 두산은 한·미 공동 사업의 불이 댕겨지면 언제든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는 분위기다. 두산중공업은 2019년부터 미국 원전 기업 뉴스케일이 주도하는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에 합류했다. 이 회사에 520억원대 지분 투자도 했다. 내년 대선 결과에 따라 정부의 탈원전 기조가 변한다면 두산의 부활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한 관계자는 “미국과의 (원전 사업) 협력만 진전돼도 ‘현 정부 때문에 두산이 어려워졌다’는 비판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 정상회담 직전 1만3900원이던 두산중공업 주가는 15일 기준 2만3600원으로 69.8% 올랐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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