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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1군 발암물질, 하루 두잔도 위험”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술의 위험성을 알리는 데 적극 나서고 싶다”고 했다. 김경록 기자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술의 위험성을 알리는 데 적극 나서고 싶다”고 했다. 김경록 기자

“당장 돈이 안 된다고 해도 국민에게 도움되는 일을 하는 게 우리 병원과 민간병원의 가장 큰 차이점이죠.”
 

개원 20년 국립암센터 서홍관 원장
“암 최대 원인은 고령화·생활습관
담뱃값, OECD 평균 8000원으로”

지난 1월 취임한 서홍관(63) 국립암센터 원장은 암센터 존재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오는 20일 개원 20주년을 맞는 국립암센터는 암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와 진료를 위해 설립된 국가 의료기관이다. 서 원장은 25년간 금연 운동가로 살았다. 한국인 사망 원인 1위인 암, 그중에서도 사망률 1위 폐암의 원흉인 담배와의 전쟁을 벌여왔다. 2010년 한국금연운동연합회 회장직을 맡아 10년간 담뱃값 인상과 담뱃갑 경고 그림 등 주요 금연 정책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
 
국내 암 발병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사망 원인 1위가 암이다. 2위 심장질환, 3위 폐렴, 4위 뇌혈관질환인데 2~4위를 모두 합쳐야 암과 비슷하다. 암은 노인성 질환이다. 우리나라는 고령화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편이기에 암 환자도 급증할 수밖에 없다.”
 
고령화 이외 암 원인이라면?
“생활습관이다. 세계보건기구 산하의 국제암연구소에 따르면 암의 원인 중 30%는 흡연, 30%는 음식, 18%는 만성감염, 3.5%는 술에 기인한다.”
 
흡연도 암 원인으로 높은 비중이다.
“흡연은 한 마디로 몸에 발암물질을 집어넣는 자해 행위다. 나도 아무 생각 없이 담배를 피우다가 관련 논문을 보면서 제정신으로는 흡연하면 안 된다는 걸 알았다.”
 
효과적인 금연 정책은?
“담배 가격 인상이다. 2015년 담뱃값을 2500원에서 4500원으로 올렸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의 담배 가격 순위에서 대한민국은 31위다. OECD 국가의 평균 담배 가격이 8000원인 것을 고려해도 그 수준까지는 올려야 한다.”
 
서 원장은 “이제는 국민이 흡연의 위험성에 대해선 많이들 알고 있다”며 “술의 위험성을 알리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싶다”고 했다.
 
소량 음주는 괜찮지 않나.
“사람들은 어떤 식품에 발암물질이 단 한 개라도 들어가 있다고 하면 절대 안 먹는다. 술의 주성분인 알코올과 그 대사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는 인체에서 암을 일으키는 1군 발암물질이다. 음주에 의한 발생 위험도는 식도암 30%, 구강인두암 17%, 간암 8%, 대장암 7%, 유방암 5% 증가한다. 예전에는 하루 두잔은 괜찮다고 봤지만, 유럽에선 이미 2014년 소량 음주에도 암 발생이 증가하므로 안전한 음주량은 없다고 결론 내렸다.”
 
암 환자도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 하나.
“당연하다. 암 환자는 대체로 면역력이 굉장히 약하다. 가장 먼저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 한다. 일각에선 부작용을 걱정하지만 모든 예방접종에는 부작용이 있다. 부작용 위험보다 백신을 맞았을 때 이득이 크다.”  
 
이우림 기자 yi.wool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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