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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단지인데 아파트는 4억, 오피스텔 9억···속사정 따져보니

서울 광화문 인근 오피스텔 밀집지역. 연합뉴스

서울 광화문 인근 오피스텔 밀집지역. 연합뉴스

 
잇따른 정부의 아파트 규제책으로 오피스텔 가격이 오르고 있다. 아파트보다 오피스텔 분양가가 높은 현상도 나타난다.  

잇따른 아파트 규제에 오피스텔 반사이익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오피스텔의 평균 분양가(계약면적 기준)는 3.3㎡당 3325만원으로 지난해 2069만원보다 60.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00만원 초반대를 유지하던 오피스텔 분양가가 올해 처음 3000만원을 돌파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5월 말 기준) 서울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2860만원으로, 오피스텔 분양가보다 450만원가량 낮았다. 
 
오는 16일 청약을 시작하는 대방건설의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 오피스텔의 경우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9억1660만원으로 책정됐다. 지난달 같은 단지 아파트 청약에서 같은 면적 분양가는 4억4034만~4억8867만 원이었다. 주택 형태가 아파트에서 오피스텔로 바뀐 것만으로 분양가가 2배가량 상승한 것이다.
 
올해 초에 청약을 받은 경기도 성남시 판교밸리자이 오피스텔 역시 앞서 분양한 같은 단지 내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높게 책정됐다. 당시 아파트 전용면적 84㎡의 분양가는 7억7000만∼8억5600만원이었지만 오피스텔은 같은 면적 분양가가 9억3500만∼10억7300만원이었다. 가격이 높게 책정됐는데도  282실 모집에 6만5503명이 몰려 평균 2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오피스텔 전셋값도 강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수도권 오피스텔 평균 전셋값은 1억8022만원을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올해 1월 오피스텔 평균 전셋값이 처음으로 2억원을 돌파했다. 일부 지역에선 전셋값이 매맷값을 뛰어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서울·수도권 오피스텔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은 역대 최고치인 85.37%를 기록했다. 
 
이처럼 오피스텔의 가격이 오르고 인기가 높아지는 건 정부의 아파트 규제 때문이다. 분양가상한제 등을 통해 정부가 아파트 분양가를 통제하면서 건설사들이 아파트 대신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 주택 등 대안 주거 상품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분양가 통제에서 벗어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아파트를 오피스텔로 전환하거나 동시에 분양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피스텔 가운데서도 특히 아파트와 비슷한 구조의 중대형 아파텔(아파트+오피스텔)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 반면 소형 오피스텔의 경우 최근 다주택 세부담을 피하기 위한 매물이 나오는 등 양극화 현상도 감지된다. 지난해부터 주거용 오피스텔 매입시 다주택자로 분류돼 보유세 등의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여기에 정부가 오피스텔과 상가 등 비주거부동산에도 대출규제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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