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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이다영 그리스 이적설…일각선 "자숙 대신 일자리 찾나"

이다영의 그리스행 소식을 전한 터키 스포츠 에이전시 CAAN. [사진CAAN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이다영의 그리스행 소식을 전한 터키 스포츠 에이전시 CAAN. [사진CAAN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소속팀에서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이다영(25)이 그리스 리그로 이적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제대로 된 사과 없이 도망가는 모양새” 등 비판 여론이 제기됐다.
 
터키 스포츠에이전시 CANN은 지난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다영이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와 계약했다”며 “한국 국가대표 출신 세터 이다영은 그리스 1부 리그에서 뛰는 첫 한국인 선수가 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쌍둥이 자매 이재영·다영으로부터 학창시절 폭행을 당했다는 전 배구부 동료의 폭로가 나왔다. 이후 추가 폭로가 이어졌고, 두 선수를 배구계에서 퇴출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었다.  
 
구단은 지난 2월 15일 두 선수에게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 처분을 내렸다. 같은 날 대한민국배구협회는 이재영과 이다영의 국가대표 자격을 무기한 박탈했다.  
 
징계에 따라 시즌 도중 코트를 떠난 두 선수는 뜻밖의 행보를 보였다.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던 자필 사과문을 삭제한 후 폭로자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선수로서 거취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또다른 변수도 나왔다. 2021-2022 V리그에 나설 ‘등록 선수 공시’ 마감을 앞두고 이다영의 해외 리그 이적설이 보도됐다.  
 
흥국생명이 오는 30일 마감인 ‘등록 선수 공시’에 이다영을 포함시키지 않을 경우, 선수의 해외 리그 이적 가능성이 열린다. 반면 구단이 이다영을 등록 선수로 공시하고 징계를 해제할 경우, 선수는 국내 리그에서 다음 시즌을 치를 수 있다.
 
이다영의 이적설에 흥국생명은 “확정되지는 않았다”며 “국내에서 풀어야 할 일이 있다”는 짧은 입장을 내놓았다.  
 
반면 배구협회는 이다영의 이적이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선수가 해외 구단으로 팀을 옮길 경우 협회로부터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급받아야 하는데 '국내에서 물의를 일으킨 선수는 국제이적동의서를 발급하지 않는다'는 협회 규정에 따라 ITC 발급이 어렵다는 것이다.
 
이다영의 이적설에 배구 팬들은 “무책임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이적설을 보도한 공중파 뉴스 유튜브에는 2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네티즌들은 “역대급 대처” “이적 허락하면 구단과 협회는 엄청난 비판과 파장에 직면하게 될 듯” “자숙하는 줄 알았더니 일자리를 찾고 있었네” “징계 중인 선수가 구단이나 협회 동의 없이 계약이라…인성 알 만하다” 등 의견을 게시했다.
 
반면 “그리스로 가는 게 서로 이득 아닌가” “학폭 가해자라고 해서 실력이 줄어든 건 아님” “쌍둥이 빠지니까 국가대표 실력 하락” 등 의견도 달렸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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