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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샤넬 런웨이가 돌아왔다…'노마스크' 1000명과 디스코 즐긴 장쯔이

지난 4월 상하이에서 열린 디올 패션쇼. 1000여명의 관객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관람 중이다. 사진 디올 유튜브 캡처

지난 4월 상하이에서 열린 디올 패션쇼. 1000여명의 관객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관람 중이다. 사진 디올 유튜브 캡처

장쯔이 등 중국 유명 배우들은 지난 4월 상하이 패션 위크 디올 행사장에서 1000명의 관객과 함께 ‘노마스크’ 파티를 즐겼습니다. 오후 10시 30분 시작된 디올 프리폴(pre-fall) 런웨이는 디스코를 주제로 열린 애프터 파티로 이어졌죠. 반짝이는 미러볼로 꾸며진 무대 위에서 가수들의 공연이 열렸고, 관객들은 어깨를 부딪칠 정도로 가깝게 모였습니다.  
 

[명품까톡]

이번 행사에 대해 디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는 패션 전문매체 WWD에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팬데믹으로 인한 강제 격리로 사람을 만나고, 생각을 공유하는 행위가 차단되면서 무엇이 중요한지 깨달았다. 패션위크는 런웨이가 전부가 아니라 사람들이 모이고, 즐길만한 볼거리를 제공해야 한다.” 그는 이런 이유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자유롭던 197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디자인과 무대 연출을 선보였다고 합니다.  

런웨이는 진화 중…온라인·오프라인 결합

지난 4월 상하이 패션위크에서는 마스크를 쓴 관람객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사진 디올 유튜브 캡처

지난 4월 상하이 패션위크에서는 마스크를 쓴 관람객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사진 디올 유튜브 캡처

패션업계에 오프라인 런웨이가 1년 만에 돌아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디지털 세계로 내몰렸던 주요 패션 행사들이 백신 접종과 함께 제자리를 찾고 있기 때문이죠. 다만, 과거와는 형태가 사뭇 다릅니다. 온라인·오프라인 둘 중 양자택일하는 게 아니라 두 플랫폼을 결합하는 식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브랜드 입장에서 지난해 만끽한 온라인의 장점을 굳이 포기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상하이 디올 패션쇼 역시 디올 온라인 플랫폼과 중국 소셜 미디어,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티몰 등에 생중계됐고 약 1억2600만명이 동시에 지켜봤습니다. 이는 ‘씨 나우 바이 나우(See Now Buy Now)’ 행사로, 모델이 런웨이에서 입은 제품을 온라인에서 즉석에서 주문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런웨이가 가상 현실로 옮겨간 이후로 자리잡은 새로운 패션 유통 방식 중 하나입니다. 

디올 “제일 먼저 오프라인 열어 득 봤다”

피에트로 베카리 디올 회장은 "패션은 고객과의 대면 행사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했다. 사진 LVMH

피에트로 베카리 디올 회장은 "패션은 고객과의 대면 행사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했다. 사진 LVMH

디올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명품 브랜드 중 가장 먼저 오프라인 행사를 열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7월 상하이에서 ‘꿈의 디자이너’라는 주제로 전시회와 칵테일 파티를 열기도 했죠. 이 행사에는 총 25만명이 방문했습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디올은 다른 명품 브랜드가 고군분투하는 지난해 3·4분기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패션 브랜드 관계자는 패션과 대면 행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말합니다. 피에트로 베카리 디올 회장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패션 산업은 고객과의 실질적인 접촉 없이 살아남을 수 없다고 강하게 확신한다. 만약 디올이 코로나19 확산 중 가장 먼저 오프라인 런웨이, 파티를 연 선도자(first mover)로서 이득을 봤냐고 묻는다면, 내 대답은 무조건 ‘예스’다.”

샤넬·발렌시아가 등 파리 컴백  

다음달 파리 패션위크에서 샤넬과 디올의 오프라인 런웨이가 열릴 예정이다. 사진 샤넬 인스타그램

다음달 파리 패션위크에서 샤넬과 디올의 오프라인 런웨이가 열릴 예정이다. 사진 샤넬 인스타그램

중국의 오프라인 런웨이 ‘컴백’은 조만간 다른 국가로도 확산될 전망입니다. 다음 달 세계 4대 패션 위크 중 하나인 프랑스 파리에서도 총 8개의 오프라인 런웨이가 열립니다. 디올, 샤넬, 조르지오 아르마니, 발렌시아가, 장폴고티에 등은 무대에 모델을 세우는 동시에 전 세계로 생중계할 계획입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효과를 동시에 누리겠다는 전략이죠.  
 
다만, 여전히 대다수의 브랜드는 오프라인 행사의 문을 여는데 조심스럽다는 입장입니다. 펜디와 엘리사브 등 25개 브랜드는 올 여름에도 디지털 런웨이를 고수하기로 했습니다.  
 
배정원 기자 bae.jung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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