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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김명민 “강마에와 비슷했지만…기시감 극복하려 노력”

10일 종영한 '로스쿨'에서 원칙주의자 형법 교수 양종훈을 연기한 김명민.  [사진 씨제스엔터테인먼트]

10일 종영한 '로스쿨'에서 원칙주의자 형법 교수 양종훈을 연기한 김명민. [사진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연기본좌’ 김명민은 여전했다.  

 
10일 종영한 드라마 ‘로스쿨’(JTBC)에서 검사 출신 형법 교수 양종훈 역을 맡아 선 굵은 연기의 진수를 보여줬다. 직설화법으로 학생들을 몰아붙이는 ‘공포의 양크라테스’ 연기는 2008년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독설가 강마에를 떠올리게 했다.  
 
11일 화상 인터뷰로 만난 김명민은 “처음엔 양종훈이란 캐릭터가 강마에와 너무 비슷해서 출연을 고사했다. 그런데 감독님이 그 때의 김명민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시더라. 기시감을 극복하려고 노력했는데 결과적으로 비슷하게 나왔다. 10년 후쯤 시청자들이 원하신다면 다시 이런 역할을 맡을 수도 있겠지만, 일부러 찾아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그가 ‘우리가 만난 기적’(KBS2) 이후 3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로스쿨’을 선택하게 된 데는 연출을 맡은 김석윤 감독에 대한 믿음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김 감독과는 영화 ‘조선명탐정’ 시리즈에서 인연을 맺었다. 그는 “감독님이 하면 하겠다, 그게 드라마 출연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  “자극적인 장르물이 쏟아져나오는 시점에 드라마의 정통성ㆍ진정성이 살아있는 가뭄에 단비같은 작품”이라고 ‘로스쿨’을 평가하면서 “흥행 성공 여부과 관련없이 결과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고 했다. 16부작인 ‘로스쿨’은 최고 시청률 6.9%(닐슨코리아 조사결과)를 기록했다.  
 
그에게 ‘로스쿨’은 첫 사전제작 드라마이기도 했다. 그는 “촬영이 끝나고 두 달이 지나도록 방송이 안되니 불안하고 자신이 없더라. 뭔가 ‘쫄리는 느낌’이 들어 되게 힘들었다”면서 “첫 회 방송을 도저히 못 보겠어서 주변 사람들에게 대신 봐달라고 했을 정도였다”고 했다. “대본이 일찍 나와서 연습할 시간이 충분했다는 장점도 있지만, 시청자 반응을 보면서 좀 수정할 수 있는 기회가 없는 것은 단점”이라고 말했다.  
 
JTBC 드라마 '로스쿨'에서 함께 연기하는 김명민과 이정은. [방송캡처]

JTBC 드라마 '로스쿨'에서 함께 연기하는 김명민과 이정은. [방송캡처]

 
함께 연기한 배우들에 대한 소회도 풀어냈다. 극 중에서 양종훈이 유일하게 믿는 인물인 김은숙 교수를 연기한 배우 이정은에 대해서는 “실제로도 제가 속내를 유일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정은이 누나는 상대방이 속을 털어놓게 만드는 희안한 재주가 있다. 첫 술자리에서 내 속얘기를 다 했고, 그날부터 ‘누나’라고 불렀다”고 했다. 또 로스쿨의 원탑 한준휘 역으로 활약한 김범에 대해서는 “‘조선명탐정3’ 이후 오랜만의 재회였다.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너무 예뻤다. 촬영 현장에서 다른 배우들을 다독여가며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배우로서도, 인간으로서도 매력을 느꼈다”고 칭찬했다.  
 
방대한 양의 대사를 소화하는 과정의 어려움도 털어놨다. “대본을 받았을 때 나부터 이해 안되는 내용이 많았다. 이걸 시청자들이 한번에 이해하도록 전달하려면 어떻게 해야될까 고민이었다”는 것이다. 집에서 아내 앞에서 연습하면서 ‘내가 하는 말이 무슨 말이 알겠어?’라고 묻는 일도 많았다. 알아듣기 쉬운 톤을 찾기 위해서였다.
 
‘완벽한 대사 숙지’ ‘늦어도 촬영 30분 전에는 현장에 도착’ 등 그가 1996년 연기 데뷔 이후 줄곧 지켜온 원칙들은 이번에도 유효했다. “사전 준비가 50%라면 현장에서 출연진ㆍ스태프들이 맞춰야 하는 호흡이 50%다. 미리 가서 현장의 공기에 맞추지 못하면 미리 준비한 것들이 허사가 된다. 앞으로도 절대 저버릴 수 없는 원칙”이라며 “앞으로도 ‘로스쿨’ 처럼 진정성ㆍ정통성 갖춘 작품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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