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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야구선수 몸은 무쇠?아파도 아프다는 말 못하는 이유

기자
김병곤 사진 김병곤

[더,오래] 김병곤의 MBL컨디셔닝스토리(13)

 
초고액 메이저리거들이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2021시즌 필라델피아의 하퍼, 에인절스의 트라웃, 양키스의 스탠튼 등 고액 연봉 선수들이 부상으로 인해 정상적인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다. 구단이나 선수 개인, 팬들에게도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어느 팀이든 보편적으로 10~20% 정도의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하게 된다. 그중에서도 더욱 치명적인 부상은 아무래도 팀의 주축 선수의 부상이다. 선수의 컨디셔닝과 부상의 위험을 예측하는 것은 프로야구팀에서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특히 MLB(메이저리그)에서는 선수의 부상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 전담팀을 꾸리기도 한다. 전담팀은 부상을 회복시키는 전문가, 체력을 향상시키는 전문가, 컨디셔닝을 모니터링 하는 전문가 등으로 구성하고 이 모든 데이터를 관리하는 디렉터를 둔다. 하지만 한국프로야구에서는 이제서야 투자를 하고 전문가를 뽑고 있다.
 
최근 손목 부상을 당한 필라델피아 브라이스 하퍼. [USA투데이=연합뉴스]

최근 손목 부상을 당한 필라델피아 브라이스 하퍼. [USA투데이=연합뉴스]

 
MLB, KBO(한국야구위원회), NPB(일본프로야구) 등 6개월 이상 시즌이 지속되는 경기에서 부상과 컨디셔닝 관리는 팀의 성적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선수의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 선수가 부상을 입는 위험 요소를 알아야 한다. 선수는 보통 경기를 뛰기 원하므로 아파도 아프지 않다고 하는 경우가 많고, 특히 감독과 코치가 부상에 대해서 물어 보면 아파도 경기에 임할 수 있다고 한다. 경기를 뛰지 못한다는 것은 직업을 잃을 수 있다는 불안감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아픈 것보다 경기를 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부상을 당한 선수의 의견을 듣기는 하지만 중요한 결정은 의료진, 트레이너의 판단을 신뢰하고 따른다.
 
한국의 경우 선수가 감독과 코치에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을 어려워하기 때문에 감독과 코치가 직접 선수에게 경기 출장 여부를 물어보는 것은 아파도 경기에 뛰기를 강요하는 결과가 되기 쉽다. 앞에서 언급한 거액 연봉을 받는 필라델피아의 하퍼 선수 역시 부상을 숨기고 경기에 출전하다 더 심각한 결과를 낳기도 했다. 부상을 숨기는 것은 선수의 본능이기 때문에 부상을 안고 뛰려는 선수를 찾아내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 될 수도 있다.
 
 
선수의 부상을 일으키는 내적 요인은 첫 번째 체력 및 기술 부족, 두 번째 주의집중 부족과 과긴장, 세 번째 과훈련의 정신적 육체적 피로, 네 번째 불안정한 자세, 다섯 번째 불완전한 상태에서 훈련 및 경기에 참여하는 것이다. 부상의 외적 요인은 첫 번째 운동시설·장비·용구의 문제, 두 번째 그라운드의 불규칙한 바닥 상태, 세 번째 다른 선수의 반칙, 네 번째 기온과 체온의 변화, 다섯 번째 지도자의 잘못된 훈련 등이 있다.
 
이중 외적 요인은 선수 자신이 관리하기 어려운 요인이므로 내적 요인을 살펴보자. 체력이 떨어진 경우 경기 중 자신의 몸을 컨트롤하지 못해 밸런스가 깨지거나 움직임 동작이 부자연스러워지면서 부상의 확률이 높아진다. 기술 부족은 좋지 않은 투구 및 타격 메커니즘으로 신체의 어느 특정 부위를 과도하게 사용하게 되면서 부상의 원인이 된다. 주의 집중 부족은 경기 및 연습에 몰입이 되지 않아 생기며, 긴장은 경기를 잘하고자 하는 마음이 큰 경우 생기게 된다. 과도한 경기 출장과 연습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지치게 되어 근육의 피로도가 높아진다는 연구가 있다. 불안정한 자세나 불안정한 자세에서의 훈련 및 경기 역시 부상의 위험도를 높이게 된다.
 
이렇게 다양한 내적 요인 중 어떤 요인이 선수에게 정신적·육체적 부담을 주고 있는지 찾아 원인을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부상을 줄일 수 있다. 선수의 부상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고, 스포츠과학팀은 이런 원인을 찾아 눈에 보이게 문제를 해결하려는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
 
키움 히어로즈 단장특별보좌 theore_cre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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