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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필요한 사람 주길" 4500만원 장학금 양보한 하버드 합격생 [영상]

테테가 졸업식에서 성적우수 장학금을 지역 대학의 학생에게 양보하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트위터 캡처]

테테가 졸업식에서 성적우수 장학금을 지역 대학의 학생에게 양보하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트위터 캡처]

한 하버드대 합격생이 고교 졸업식 연설로 전국적인 유명 인사가 됐다. 주인공은 최근 매사추세츠주 피치버그 고교를 졸업한 베르타 테테. 
 

美 고교 졸업식 연설서 밝혀 기립박수 받아
가나 출신, 식료품점서 일하며 하버드 합격
성적우수 장학금 지역 대학 학생에게 양보

1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NBC뉴스 등은 졸업식에서 기립박수를 받은 테테의 이야기를 전했다. 테테는 우수한 성적으로 고교로부터 대학 장학금을 받게 됐다. 4년간 총 4만 달러(약 4460만원)나 되는 금액이다.   
 
하지만 졸업식 연단에 선 테테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이렇게 말했다. "장학금을 주시는 게 너무 감사하고, 영광입니다. 하지만 지금 이 장학금이 가장 필요한 사람은 제가 아니란 것을 압니다. 이 장학금을 저희 어머니가 다니시던 지역의 전문대학 학생에게 주고 싶습니다."   
테테가 자신의 장학금을 다른 학생에게 양보하고 싶다고 말하자 졸업생, 교사, 학부모 등 관중이 기립박수를 보내고 있다.[트위터 캡처]

테테가 자신의 장학금을 다른 학생에게 양보하고 싶다고 말하자 졸업생, 교사, 학부모 등 관중이 기립박수를 보내고 있다.[트위터 캡처]

자신의 장학금을 다른 학생에게 양보한 테테. [트위터 캡처]

자신의 장학금을 다른 학생에게 양보한 테테. [트위터 캡처]

뜻밖의 이야기를 들은 졸업생, 학부모 등 관중은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하며 테테를 향해 박수를 보냈다. 
 
누군가에게 큰 돈을 양보했지만, 테테의 가정 형편은 그리 넉넉하지 않다. 테테는 8살 때 가족과 함께 아프리카 가나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왔다. 부모님을 돕기 위해 테테는 방과 후엔 식료품점에서 일했다고 한다. 오후 9시가 넘어 집에 온 뒤엔 휴대전화를 손전등 삼아 공부했다. 그리곤 새벽부터 일어나 또 공부했다.  
 
주경야독 끝에 하버드대에 합격한 그는 이미 다른 곳에서 장학금을 받아 하버드대 학비를 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고교에서 주는 장학금을 받는 데도 아무런 제한이 없었다. 그런데도 테테는 자신보다 그 돈을 더 필요로하는 학생을 위해 양보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테테가 지난해 우수한 성적으로 매사추세츠주 의회가 주는 장학금을 받으며 가족과 찍은 사진. [페이스북 캡처]

테테가 지난해 우수한 성적으로 매사추세츠주 의회가 주는 장학금을 받으며 가족과 찍은 사진. [페이스북 캡처]

WP에 따르면 테테의 어머니는 30대 후반이란 늦은 나이에 지역의 한 전문대에 들어갔다. 테테는 졸업식에서 "저희 어머니가 지역 전문대를 다니셨기 때문에 이 대학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알고 있다"며 "정부에서 이들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에게 일반 우수 장학금을 주는 것을 고려해 준다면 정말 감사하겠다"라고도 말했다.  
 
졸업식에 참석한 테테의 어머니는 "딸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테테의 선행이 알려지자 온라인에는 "젊은이의 경이롭고 훌륭한 선택" "어머니가 딸을 어떻게 키웠는지 양육법이 궁금하다" 등의 칭찬 글이 이어졌다.
 
하지만 정작 테테의 반응은 덤덤했다. "저보다 이 돈을 더 필요로하는 사람이 있다면 제가 포기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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