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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36억·인천35억·제주16억…천장 뚫은 아파트값, 89주 연속 상승

경기 판교 36억원·부산 해운대 36억원·인천 송도 35억원· 대구 범어동 25억원…. 최근 각 지역에서 거래된 최고가 아파트 거래가격이다. 울산을 제외한 5개 광역시 모두 20억원대를 넘어섰다. 전국 아파트값이 89주 연속 상승하면서 이런 신기록이 속출하고 있다. 전국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서만 5.5%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2012년 이후 가장 길고 높은 상승률이다.  
 

올해 전국 아파트값 누적 상승률 5.5%
지방 상승률 1년 전보다 6배 높아져
울산 제외 5대 광역시 20억원 시대
지방 도시 아파트값도 '10억원 시대'

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다섯째주(5월3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0.25%를 기록했다. 지난주 상승률(0.23%)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전국 아파트값은 2019년 9월 23일 조사 이후 89주 연속 상승 중이다. 
 
전국 아파트값 89주 연속 상승.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전국 아파트값 89주 연속 상승.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수도권은 상승률은 지난주 0.26%에서 0.30%로 높아졌다. 서울(0.10→0.11%), 경기(0.32→0.36%), 인천(0.43→0.46%) 모두 오름폭이 커졌다. 서울 아파트값은 2·4 대책 발표 직후 둔화하다 오세훈 서울 시장 당선 이후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다시 오름폭이 커지고 있다. 각종 규제 탓에 매물이 줄고, 거래는 감소했지만 재건축 이슈가 있는 단지를 중심으로 아파트값 강세가 유지되고 있다. 경기와 인천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기대감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올 초부터 오름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올해 들어 수도권 아파트값 누적 상승률은 6.44%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상승률 3.43%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다. 
 
아파트값 상승세는 지방으로 확산하고 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지난주 0.19%에서 이번 주 0.20%로 높아졌다. 지방 누적 상승률도 지난해 0.83%에서 4.69%로 크게 높아졌다. 광역시도를 기준으로 세종(0.00%)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상승률이 이번 주 0.10% 이상을 기록했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조사 대상 전국 176개 시군구 가운데 아파트값 하락지역은 3곳에 불과하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다주택자 양도세 강화 등으로 다주택자들이 매각보다는 증여 등으로 돌리면서 아파트 매물이 부족해지고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아파트 최고가도 크게 높아졌다. 중앙일보가 지난 1년(2020년 6월 ~ 2021년 5월)간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의 아파트(분양권 포함) 거래 86만5207건을 분석한 결과, 17개 광역시도의 최고가 아파트가 모두 10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시도별 최고가 거래 아파트.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광역시도별 최고가 거래 아파트.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서울의 최고가 아파트는 지난 3월 거래된 강남구 청담동 PH129 전용면적 273.96㎡로 115억원이다. 지난 1년간 서울에서 3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는 1080건, 50억원 이상은 113건이다. 
 
경기도 아파트 최고가도 30억원대를 기록했다. 지난 2월 성남시 분당구 봇들마을 9단지(금호어울림) 전용 180.02㎡(21층)가 36억8000만원에 거래돼 경기 지역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4월 성남시 분당구 판교푸르지오그랑블에서는 전용 139.73㎡(29층)가 35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1년 새 경기 지역에서 30억원 이상 거래는 6건 나왔다. 
 
울산을 제외한 5개 광역시 최고가 아파트는 20억원이 훌쩍 넘는다. 울산 아파트 최고가도 18억3000만원(신정롯데킹덤)에 달한다. 지방 소도시에서도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10억원 이상 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강원도 속초시에선 속초디오션자이(전용 131.98㎡) 분양권이 지난달 7일 16억9008만원에 거래됐다. 제주시에도 분양권(e편한세상 연동센트럴파크 2단지 전용 154.58㎡)이 지난달 4일 15억5910만원에 손바뀜했다.
 
지방 아파트값 강세가 계속 이어질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 박합수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지난해 아파트값이 하락했던 강원, 경남, 제주마저 올해 상승세로 전환하는 등 지방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지방 아파트 시장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지방 아파트값이 계속 상승하기 어렵다고 보는 전문가들은 최근 대구에서 나타나기 시작한 미분양 적체 현상을 유심히 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분양대행사 대표는 "대구의 경우 2~3년 전 대규모로 분양한 물량들이 올해부터 줄줄이 입주할 예정이고 신규 분양 물량도 워낙 많아 아파트값 강세가 이어지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방 아파트 시장 침체가 대구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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