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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IS]홀드왕, 본색 찾은 체인지업...사령탑도 '반색'

주권의 체인지업이 돌아왔다. KT 제공

주권의 체인지업이 돌아왔다. KT 제공

 
홀드왕이 진짜 모습을 되찾았다. 사령탑도 안도했다.  
 
KT 셋업맨 주권은 지난달 30일 열린 KIA와의 주말 3연전 3차전 3-3으로 맞선 7회 말 2사 1·3루에서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최원준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타자 김태진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 없이 위기를 막아냈다. 8회도 2사 뒤 볼넷 1개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우며 무실점 투구를 했다.  
 
KT는 9회 초 공격에서 유한준이 중전 적시타를 치며 4-3으로 앞서나갔다.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주권은 올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주권은 이날 총 투구 수 28개 중 체인지업만 23개를 던졌다. 원래 체인지업 구사율이 60%대에 이르는 투수지만 이 경기에서는 더 과감하고 자신감 있게 공을 뿌렸다.  
 
주권은 2020시즌 홀드왕(31개)이다. 그러나 5월 넷째 주 주중 경기까지 등판한 1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닝당 출루허용률은 1.65, 피안타율은 0.271이었다. 4월 한 달 동안 나선 9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6.43, 피안타율 0.308을 기록했다.  
 
이강철 감독은 주권의 체인지업에 주목했다. 주권이 고전하던 5월 중순 이 감독은 "공을 채지 못하고 '쓱' 놓는 느낌을 준다"고 짚으며 체인지업의 회전이 홈플레이트 앞에서 급격하게 풀리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결국 위력 문제다.  
 
주권은 2019~20시즌 연속 70이닝 이상 소화했다. 70경기 이상 등판하기도 했다. 불펜 투수가 3년 연속 정상적인 기량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을 이강철 감독도 알고 있다. 그러나 주권이 팀 주축 불펜 투수인 만큼 반등을 바랐다. 피안타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종종 조언도 했다.  
 
주권은 시즌 첫 승을 거둔 30일 KIA전 바로 전 등판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KT는 연장 승부 끝에 6-7로 패했는데, 이강철 감독은 이 경기에 대해 "선발 투수 소형준의 팔 스윙이 이전보다 빨라진 점과 주권이 체인지업 움직임이 달라진 것이 위안이다"며 웃었다.  
 
홀드왕에 오른 2020년 체인지업 움직임을 되찾았다는 평가다. 이강철 감독은 "(체인지업 무브먼트가) 떨어지는 게 보이더라"라며 "일요일(30일 KIA전) 경기에서는 포수(장성우)도 같은 생각을 했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선수의 표정까지 밟아졌다고 언급한 이 감독은 "(컨디션이) 올라와 줘야 할 선수였다. 투수 운영에 큰 힘이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KT는 개막 초반 주권이 부진했을 때 베테랑 안영명과 우완 김민수, 좌완 조현우가 분투하며 허리진을 지켰다. 김재윤도 세 번이나 1이닝 이상 소화했다. '계산'이 서는 셋업맨이 보여준 반등 조짐이 반갑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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